거제경찰서(서장 김영일)는 오는 6월부터 거제시 연초면 연초초등학교 앞 14번 국도(거제대로)에서 이동식 무인단속카메라를 집중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이동식 단속카메라 운영 목적은 어린이보호구역내 제한속도위반 및 신호위반 차량을 강력하게 단속하기 위해서다.

연초초등학교 앞 14번 국도(거제대로)는 지난 1995년 5월 23일 '어린이·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 제3조(보호구역의 지정)에 의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이 구간은 간선도로인 14번 국도상(거제대로)에 위치해 있어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운행속도 제한규정을 정상 적용하지 못하고 제한속도 70km/h로 운영 돼 왔다.

하지만 4차선 국도라는 특성상 날이 갈수록 운전자들의 난폭운전과 법규위반차량이 증가함에 따라, 경찰은 2014년 6월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열어 규칙 제3조, 제9조(보호구역에서의 필요한 조치) 등을 적용, 학교 반경 300m(거제대로)에서 어린이보호구역내 운행속도를 70km→50km/h로 하향 조정 했다.

이같은 경찰의 제한속도 하향 조정이후에도 과속·난폭운전과 신호위반등 법규위반 차량이 줄어들지 않았다.

또한, 등·하굣길 어린이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는다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계속되자, 이번에는 이동식 무인단속카메라를 집중 운용, 단속을 강화키로 한 것이다.

거제경찰서 교통관계자는 "이 구간은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성으로 그동안 학부모들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왔고, 최근 교통법규 위반차량이 급증하고 있어 이를 단속하기 위한 부득이 한 조치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협조를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로교통법 상 어린이보호구역내에서 20km/h이하 속도위반은 승용자동차 기준 범칙금 6만원 벌점 15점이며, 20km/h 초과 40km/h 이하의 경우 승용자동차 기준 범칙금 9만원 벌점 30점이다. 40km/h를 초과할 경우 범칙금 12만원 벌점 60점으로 곧바로 운전면허 60일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내에서 신호·지시위반 및 횡단보도 보행자 횡단방해시 승용자동차 기준으로 범칙금 12만원에 벌점 30점을 부과 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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