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연안 수온이 30℃까지 상승하는 등 전례없는 '이상 고수온 현상'으로 양식어류 폐사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도내에서 지난 18일까지 고수온 피해를 입은 지역은 거제·통영·고성군 지역으로 해상가두리와 육상어류양식장에서 사육중인 넙치와 볼락류 등 106만미(치어 65만미, 성어 41만마리) 정도가 폐사했다.

이를 위해 도는 연안 시·군과 함께 '어업피해 최소화 대책반'을 구성·운영하는 등 비상체제로 전환해 양식어업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또한, 폐사한 어류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수거·처리해 비료 등으로 재활용 처리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피해복구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특히, 경남도는 양식어장 주변 수온 등 꼭 필요한 해황 정보를 SMS를 통해 신속히 전파해 양식 어업인들이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양식어장 지도·예찰반을 운영해 사료 공급 중단과 산소공급 확대 및 전염병 관리 등의 어장관리와 관련한 현장지도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중앙부처에 양식장 수온을 낮추기 위한 가두리어장 저층수 공급장치와 차광막 보급을 국가에서 지원하고 현재 양식수산물재해보험 특약으로 돼 있는 고수온 피해를 주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해 어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고수온 쇼크로 면역력이 저하된 양식어류 등은 대사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바다 수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더라도 양식어류의 추가 폐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원정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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