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초가을의 정취가 묻어나는 나들이의 계절 9월 ! 광활한 둔덕 들판에 코스모스의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다.

올해로 6회째인 둔덕 코스모스 축제는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일원 17만㎡(약5만평)의 청마 들판에서 오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개장 첫날인 2일은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고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을 환영하는 둔덕면 풍물단 공연을 시작으로 3일 오후 3시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린다.

강력한 파워를 뿜어내는 여성5인조 락밴드 ‘워킹애프터유’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내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부산 동주여고 고적대의 화려한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7080세대에게 익숙한 ‘별이 진다네’를 비롯해 주옥같은 곡을 불렀던 '여행스케치'의 특별공연도 이어진다.

이번 축제는 둔덕면 주민들이 계획하고 준비해 열리게 되는 첫 행사로 이전 축제와는 다른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고 축제추진위원회는 전했다.

야간에도 운영되는 이번 축제는 아름다운 꽃밭을 밝힐 야간조명과 함께 길이 100m가 넘는 화려한 루미나리에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이 연출된다.

또 행사장 입구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풍물야시장이 들어서고 신선한 지역농산물과 손으로 만등 수제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프리마켓도 들어선다.

행사장 한 켠엔 텐트를 치고 밤을 보낼 수 있는 꽃밭 캠핑장은 수돗물과 전기가 무료로 제공되며, 아이들을 위한 국내 최초로 코스모스 꽃으로 만들어진 미로가 조성됐고 다양한 놀이기구를 갖춘 놀이터도 들어선다.

이 밖에도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영정사진을 촬영해 액자까지 만들어주는 행사가 진행되며, 20여종이 넘는 체험장도 마련돼 있어 하루종일 머물러 있어도 심심할 틈이 없다는 게 축제 주최측의 설명이다.

둔덕 코스모스를 주제로 한 30여편의 주옥같은 시가 걸려있는 ‘시가 있는 길’도 볼거리 중 하나다. 이와함께 1급수를 자랑하는 깨끗한 둔덕천에 이어진 '추억의 뚝방길'도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뚝방길 양옆엔 코스모스가 피어 있고 중간 중간에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예쁜 벤치도 마련돼 있다.

이번 축제를 준비한 청마꽃들추진위원회(위원장 김임준)는 "처음으로 민간에서 축제를 준비하다 보니 미흡한 점도 있고 혹독한 가뭄과 폭염 탓에 꽃의 생육상태가 고르지 못하다”면서, “하지만 주민들이 합심해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여러분들이 많이 찾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축제관련 문의> 둔덕코스모스축제 추진위원회 (055)634-5432, 담당 : 김일환 사무국장 010-4570-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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