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거제시를 방문해 조선업 희망센터 현장간담회를 주재하는 황교안 국무총리>

황교안 국무총리는 21일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이날 오후 2시께 거제시 고현동 소재 거제조선업 희망센터를 방문,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친환경선박기술의 향상을 촉진하고 스마트 조선소를 확대하는 등 조선산업의 부가 가치를 높여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황 총리는 “조선밀집지역의 장점을 활용해 해양레저 에너지설비 등 新성장산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그러나 조선업은 우리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주력 산업이자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낸 효자산업이지만, 최근 유가하락과 교역량의 감소에 따른 발주량 급감과 국제경쟁의 심화로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선업은 조선업의 발전과 우리 경제미래를 위해서는 비효율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새살이 돋아나게 하는 구조조정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만 하는 상황이지만 많은 기업들이 경영의 애로를 겪고 있고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황 총리는 “정부는 지난 6월 말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역업종으로 지정해 대책마련을 시행하고, 기업에 대해서는 고용유지 노력을 지원하는가 하면 직장을 잃은 근로자에 대해 생계안정과 재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협력업체와 지역소상공인에게 경영 및 금융지원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대체일자리 발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조선업과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조선업체와 근로자 그리고 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도 거제지역의 고용안정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덧붙여 그는 "노사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극복에 함께 노력을, 지자체는 지역과 산업특성에 맞는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해 취업을 지원하는데 노력 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 총리는, "조선업 희망센터 관계자들은 기업과 근로자들이 여러분의 애정과 책임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맡은바 업무에 열과 성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취임 후 거제를 처음 찾은 황 총리 일행은 오후 1시 50분께 삼성중공업 헬기장에서 권민호 거제시장의 영접을 받았으며, 일정동안 줄곧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장 수행했다.

한편, 황 총리는 간담회 이후 부산시청을 방문해 서병수 부산시장 등 동남권 5개 시·도지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과 지진·태풍 피해 대책 등을 논의했다.

<황 총리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권민호 거제시장과 조선업 희망센터 현장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걸어가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원정 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