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자료 :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구역인 사등면 사곡만 일원>

거제시가 핵심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는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오후 황교안 국무총리가 부산시청에서 주최한 영남권 5개 시·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정부는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을 포함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주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황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앙정부에 대한 각 시‧도의 건의사항을 보고받은 뒤, 경남도가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요청한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을 적극 검토하기로 약속했다.

황 총리의 이날 간담회는 지진·태풍 등 자연재해와 조선업 구조조정 등 연 이은 악재를 겪고 있는 영남지역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조규일 경남경제부지사(서부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황 총리를 수행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승인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 최근 이를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올해 말이나 내년초로 예정된 사업승인이 급물살을 타고 있음을 전했다.

이와함께, 권민호 거제시장과 김현규 국가산단추진단장 등 시 관계자들이 최근 국토부를 방문해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에 대해 논의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30일 거제시가 국토해양부에 사업승인을 신청 해 놓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조선불황과 함께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국토해양부가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에 대해 좀 부담스럽게 생각해 왔으나, 최근 유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고 삼성중공업의 대규모 수주 행진등에 힘 입어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발언도 그런 맥락에서 나왔다고 본다. 빠르면 연말 이전이나 늦어도 내년초에는 이 사업에 대한 정부의 긍정적인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은 해양플랜트 관련 기업을 한 곳에 모아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산업단지를 만드는 사업으로 거제지역 최대 현안사업으로 추진 돼 왔다.

이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주)는 거제시 사등면 사곡만 일원에 570만㎡(172만평) 규모로 2022년까지(2020년까지 1단계 준공) 산단 부지를 완성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약 1조 8천억원이다.

한편, 황 총리는 이날 시도지사 간담회에 앞서, 거제시 고현동에 있는 「조선업 희망센터」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갖고 고용지원 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21일 오후 거제시를 방문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황 총리 왼쪽 두번째)과 함께 조선업 희망센터 현장간담회를 주재하는 황교안 국무총리>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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