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시민단체가 오는 4월12일 치러지는 거제시의원 마 선거구(아주‧장승포‧능포)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용운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23일 가졌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용운 후보는 시민운동 원칙과 지향을 잃지 않고 오직 시민을 위해 거제시에 꼭 필요한 시의원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청렴하며 실력을 갖춘 겸손한 성품의 소유자로 화려한 조명은 양보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합리적 정책 대안을 제시해 온 인물"이라고 김용운 후보를 평가했다.

또 "합리적 진보와 건강한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의정문화를 혁신하고 거제정치를 개혁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진 기자 질의응답에서 '오늘 기자회견이 거제시민단체협의회 전체 뜻인가’라는 질문에, 선언문을 낭독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박광호 상임의장은 “거제시민단체협의회는 모두 10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만장일치제를 채택하고 있다. 오늘 지지선언에는 6개 단체만 참여했다. 나머지 4개 단체는 김용운 예비후보가 자질은 충분한데 조직 내부에서 완전합의가 어려웠기 때문에 협의회 명의로 지지선언을 하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답변했다.

또 ‘야권후보 단일화가 된다고 해도 이번 지지선언이 유효한가‘라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답변하기 어렵다. 우리가 후보 단일화에 관여할 입장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지지선언을 지켜 보던 김용운 예비후보는 “총선 등 소선구제 하에서는 단일화가 필요하겠지만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실현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심스레 입장을 밝혔다.

이날 지지선언에 동참한 시민단체는 거제YMCA,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거제여성회, 거제농민회, 거제개혁시민연대 등 6곳이다.

기자회견장에는 각 시민단체 대표 외에 다대교회 김수영 목사, 거제민예총 진영세 전 회장, 거제경실련 진휘재 조직위원장, 법무법인 희망 소속 유태영 변호사 등도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참여단체 소개와 박광호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의 지지선언문 낭독, 기자 질의 순으로 약 20분간 진행 됐다.

한편, 무소속 김용운 예비후보는 1964년 장승포에서 출생, 장승포초·해성중·고를 거쳐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거제경실련 사무국장·집행위원장 등 20여년간 시민운동에 몸담았다가 2014년 11월 인터넷신문 '거제뉴스광장'을 창간해 언론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배포한 지지선언문이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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