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와 울산이 조선업황 부진에 따른 여파로 1분기 부동산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 분양시장이 활황을 보인 부산 해운대구가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이 0.74%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77개월 연속 상승세로 1분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8% 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제주가 1.26%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세종(1.23%) △부산(1.14%) △대구(1.00%) △강원(0.83%) △전남(0.78%) △경북(0.77%) 등 7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는 부산 해운대구(1.94%)가 분양시장 활황과 해안가 인근 상업용지 수요 증가 등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남 거제(-0.19%)와 울산 동구(-0.75%) 등은 조선업 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수요 감소로 지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거제시는 지난해에도 지가 하락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상세 자료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이나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조선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경남 거제가 13.63%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울산 동구가 8.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별주택 공시가격 역시 거제시(0.2%)가 상승폭이 가장 낮았고, 이어 고성군(2.58%)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 공시가격은 조세부과, 건강보험료 산정, 각종 부담금, 공직자 재산등록 등 60여 가지 행정 분야에 활용된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