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저널
상단여백
HOME 뉴스 포토뉴스
문재인 대통령 생가 거제 남정마을
서민자 기자 | 승인 2017.05.17 15:31

지난 주말 문재인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한국동란 와중에 함경도서 피난 온 부모 사이에 1953년 1월 24일 이곳 명진리 694의 1(명진1길 27))에서 태어나 부산 영도로 이사 간 7살까지의 유년시절을 보냈다.

이곳은 문 대통령 당선 이후 갑자기 외부에 크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요즘은 늘어난 방문객의 발길이 하루종일 끊이지 않고 있다.

꼬불꼬불한 마을 길 중간쯤 사방이 논으로 둘러쌓인 평지에 자리잡은 생가는 오랜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듯 작고 낡은 가옥에 빛 바랜 슬레이트 지붕으로 덮혀 있었다.

생가 입구에는 영문도 모르는 백구 녀석이 연신 꼬리를 흔들며 갑자기 몰려드는 방문객을 반갑게 맞았다.

자원봉사에 나선 문사모(문재인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은 방문객들에게 맛있는 국수를 대접하느라 연신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거제시는 최근 문 대통령 당선 이후 늘어나는 방문객을 위해 생가 인근 경로당 뒤편에 15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과 간이화장실을 마련했다.

시는 문 대통령의 탯줄을 잘라 준 추경순(89) 할머니 소유로 아들이 살고 있는 이 생가와 주변 땅을 매입하기 위해 협의 절차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부지 매입이 완료되면 진입 도로정비와 함께 생가주변의 마을 수호목이자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 스토리텔링도 만들고,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태어난 장목면 대계마을과 연계 해 관광자원화 할 모양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 엿새 전에 이곳을 방문해 고향마을 주민들에게 인사, 따뜻한 환영을 받았고 거제면 재래시장도 둘러 보았다. 지난 대선기간에는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방문하기도 했다.

마을 주민들은 당시 문 대통령 내외가 "꼭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한 만큼, 조만간 내외 중에 한명은 고향마을을 다시 방문할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편, 이 마을은 제9대 국회 농림·재경·예결위원장을 지낸 공화당 김주인(1916-2001) 국회의원과 제3대 천주교부산교구장 및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을 지낸 정명조(1935-2007) 주교가 태어 난 곳이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세례명 디모테오)의 탯줄을 잘라준 추 할머니도 모태 신앙인으로 할머니의 딸(52)은 현재 수녀로 천주교 부산교구에서 봉직하고 있다.

'명진(明珍)'이란 마을 지명은 '귀한 보배가 밝게 빛난다'는 뜻으로 일찌기 훌륭한 인물이 태어날 것을 예고 한 것 같기도 했다.

서민자 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민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