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은 13일 오후 늦게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권민호 시장의 입당 움직임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역위원회는 지난 12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여에 걸쳐 거제시 고현동 공공청사에서 운영위를 열고 참석위원 의견을 청취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날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한 당 관계자는 "권 시장의 입당에 반대하는 이유는 당내반발, 시민여론 악화 등과 함께 당 이미지 및 가치, 정신을 훼손시킬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 권 시장이 지난 7년간 시정을 이끌면서 보여준 희망복지재단 부당해고, 대규모 바다매립과 난개발,​ 권 시장을 둘러싼 여러 의혹, 서민노동자 정서에 반하는 시정 등도 당 정체성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권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원 제출시 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개최 요구 및 입당 반대의견의 내용을 담아 전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일부 위원은 권 시장의 입당설에 대해 "함께 가자"고 찬성 의견을 밝히기도 했으나 다수의 반대 목소리에 제대로 먹혀 들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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