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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봉] 거제의 지속가능한 관광거버넌스(Tourism Governance)이학박사/ 전 동의대 수학과 교수/ 현 강의하는 아이들 원장
거제저널 | 승인 2017.06.23 18:23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는 저서에서 효과적인 리더는 “사랑받고 칭찬받기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는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올바르게 일을 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리더십은 인기를 얻는 것이 아니라 성과를 만들어 내고 책임을 지는 것이다” 라고 했다.

한 시민으로 거제시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의 관광정책에 대하여 이야기한다는 것은 제한된 정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일의 진행과정과 결과의 사실에 입각하여 매우 우려되는 수준이다.

예를 들어, 부산 송도 해상케이블카를 보고 주위의 많은 사람은 바다 위 85m 높이에서 내려다보이는 해안 절경을 보면서 저것은 거제도에 설치해야 되는데 하면서 아쉬워한다.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동 케이블카를 만든다고 하면서 능력 없는 사업자를 선정해 세월만 보내는 우리와는 대조적인 관광행정의 성공 사례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거제시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이런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거나 또는 그런 능력을 가진 관광책임자가 없다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다.

이 시점에서 지속가능한 관광거버넌스를 강조하고 싶은 이유는 관광 규모가 커지고 사업범위가 넓어지면서 관련 이해당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만한 파트너십과 네트워킹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즉 관광발전의 이해당사자간 연계와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확충, 지역문화 보존, 생태계 보호 등을 합목적적으로 달성해야 할 시점이라 여겨진다.

세계 관광사업은 융합관광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성공의 기로에 들어선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센토사 리조트월드와 마카오, 두바이 등 세 지역을 살펴보면 융합관광을 중심으로 하는 복합 공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오랜 관광명소인 하와이, 일본 오키나와는 변화하는 관광 패턴에 적응하지 못해 점차 쇠퇴하고 있다는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거제시는 융합 관광 중심의 복합 공간을 창출해 내는 방향으로 관광 산업을 이끌어 가야 한다.

그러나 휴양, 쇼핑, 문화 등 다양한 관광 유형을 다 갖춘 복합 관광지를 갖추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분인 모범적인 ‘투자유치’와 더불어 계획단계에서부터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사회통합’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거제시에서도 여러 가지로 불거지고 있는 난개발 문제점도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모범적이고 능력 있는 투자자를 유치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역주민과 상생의 대안으로 복합관광개발을 한다고 하면 해당 투자 기업에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투자 기업에게 개발권을 준다면 문제해결의 단초가 될 수 있다.

사회중심적 정책을 통해 자본이나 개발이 중심이 아닌 사회와 구성원이 중심이 되는 정책을 펼쳐야 성공적인 글로벌 거제관광지가 될 것 이다.

사회중심적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 의회, 상공회의소, 관광업계, NGO∙시민단체, 학계∙전문가집단, 언론 모두가 참여하는 일명 ‘관광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하며 거버넌스의 역량이 관광시장의 승리를 결정짓는다고 확신한다.

거제시 차원에서는 공공부문과 나머지 부문 간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공동으로 관광발전을 위한 제도설계 및 조정장치가 강구돼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관광계획 수립과정과 각종 위원회 제도 운영 시 이해당사자 범위를 확대하고 정책참여 폭을 넓히며 소통을 통해 발전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관광거버넌스의 본래 취지가 소통과 협력을 통한 공동의 문제해결이라는 점에서 거버넌스 운영에 있어서 공공부문의 포용적 자세가 중요하며 시장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공무원들의 협력 태도가 요구된다.

향후 지속가능한 관광거버넌스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광부문의 이해 당사자들이 상호 협력하여 장기적인 이슈들에 대해 대응하면서 관광 발전의 가치를 극대화 해야 하며, 이를 위해 통합적(integrated) 관광거버넌스로 전환돼야 한다.

행정의 편의성 때문에 사회 구성원에 대한 정보공유나 통합에 소홀 한다면 그 또한 올바른 리드십이라 할 수 없고, 구성원의 참여나 만족도가 수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열심히 일한다고 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평가의 방법인 것이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막무가내 리더십보다는 정보를 함께 나누고, 합리적이고 설득력을 갖춘 통합적 관광거버넌스 리더십으로 산적한 거제관광을 슬기롭게 해결해 거제시가 자연과 더불어 에코투어리즘(Eco tourism-생태관광)이 가능한 세계적인 명품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하길 기대 한다.

엘리자베스 벡커(Elizabeth Becker)의 책 “여행을 팝니다”(유영훈 옮김)에서는 바람직한 관광개발 사례로 이탈리아의 유명한 관광도시 베네치아 보다는 프랑스의 세계문화유산도시 보르도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그것은 애초부터 관광객을 끌어 들이기 위해 개발한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주면 자연스럽게 관광객들도 찾아왔다는 것이다.

“주민이 행복하면 방문객도 행복해집니다” 라는 결론에 다다르고 있는데, 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근자열 원자재(近者悅 遠者來)’, 즉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가 저절로 생각나는 요즈음이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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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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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시만 2017-06-27 10:03:50

    좋은 글입니다. 좀 원론적이지만 이렇게 우리 시민들이 관광에 관심을 가지고 행정에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한 관광산업을 촉진시킬수 있는 한 방법일수 있다고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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