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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은 일요일인 16일 오후 3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 5시 현재 31.7도를 보일 정도로 후덥지근한 무더위가 계속 됐다. 오후 1시를 지나면서 30도를 넘어섰고 오후 5시까지 이같은 폭염이 계속되자 체감온도는 무려 35도를 오르내렸다.

이날 거제지역을 비롯한 영남지방은 구름많은 날씨에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36℃ 분포를 나타냈다.

폭염특보는 기온이 33도 이상 이틀 연속이어질 경우 폭염주의보, 35도 이상은 폭염경보로 나누는데 거제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건 올 들어 세 번째다.

지난 5월29일 올해 들어 가장 더운 34.4도를 기록했고, 지난 12일 두 번째인 33.6도를 기록했다. 앞으로 고온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최고기온 기록도 여러번 갈아 치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후덥지근한 날씨는 장마전선이 오락가면 하면서 내뿜은 수증기와 강한 햇살이 만나면서 폭염이 여러 날 지속되고 불쾌지수까지 높게 끌어 올리고 있다.

반면, 중부지방은 청주 302mm를 비롯해 곳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가옥, 자동차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할 정도로 변덕스런 날씨 분포를 보였다.

거제지역은 월요일인 17일에도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 폭염주의보가 계속될 예정이다. 목요일인 20일 전국적으로 한차례 비 소식이 있으나 강수량은 그다지 많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예보다.

토요일인 오는 22일까지 주간 내내 낮에는 30∼33도의 폭염과 함께, 밤에는 25도를 웃도는 열대야(熱帶夜)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이번 주는 잠못 이루는 밤이 많겠다.

기상당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하고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고 통풍이 잘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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