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시 30분께 거제시 연초면 이목저수지에서 A(53·고현동)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 됐다.

A씨는 이날 깊이 6∼7m 가량의 저수지 수로 부근에서 수색에 나선 119구조대 잠수사에 의해 발견 됐다

발견 당시 A씨는 3중망으로 된 그물에 손과 발이 감겨 있었으며 신발은 수로 부근에 가지런히 벗어놓은 상태였다.

A씨는 거제지역 한 대형조선소 직원으로 일요일인 16일 야간근무에 나오지 않는 것을 회사 동료가 진주시에 사는 가족에게 연락, 가족이 휴대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거제경찰서에 실종신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에 대한 휴대전화 위치추적시스템을 가동, 수색에 나서 저수지 부근에서 A씨가 타고 간 승용차와 신발을 발견한데 이어, 수로쪽에서 이미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해 인양 했다.

인근 주민등 목격자에 의하면 A씨가 타고 간 승용차는 토요일인 지난 15일부터 저수지 부근에 주차해 있었다는 진술로 보아, A씨 사망 시간은 발견시각 보다 상당히 이전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발견된 장소는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어로행위 중 사고나 실족 등 여러 갈래의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수사 중이다.

<잠수사들이 저수지 수로 부근에서 A씨를 인양하는 모습. 사진= 거제소방서>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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