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의원이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유력시 된다.

임기가 1년인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은 관례적으로 재선 이상이 순번제로 정해 소속의원의 만장일치 호선을 통해 선출된다. 지금까지 도당위원장을 맡아 온 김성찬 의원의 임기는 지난 11일자로 만료됐다.

김 의원은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도당위원장직을 양보해 왔으나 이번에는 본인이 맡겠다는 뜻을 줄곧 밝혀왔다. 도당 내부에서도 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따라서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조만간 중앙당의 지침이 내려 오는대로 소속 의원들이 회동을 갖고 도당위원장 선출에 나설 예정이다. 선출 시기는 이번 달 말께로 잡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21일 “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신임 집행부가 최근 정비된 만큼, 다음 주부터는 전국 시·도당위원장 인선 일정이 곧 각 도당에 통보되면 관련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동안 의정활동의 발목을 잡았던 각종 소송에서 최근 잇달아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 내면서 정치적으로 어려운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유한국당이 대선 참패로 야당이 된 입장에서 김 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아 내년 지방선거를 큰 탈 없이 치러내면 또 한차례 정치적 위상 변화도 예견된다는 시각도 있다.

이 때문에 지역구를 둔 거제에서도 김 의원의 도당위원장 선임 여부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 도당위원장은 각각 내년 8월과 오는 2019년 1월 새로 선출될 예정이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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