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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造船·海洋)을 모르면서 조선해양산업(造船海洋産業)을 논하지 마라"경남도의원/ 경남도의회 조선산업특위 위원장
거제저널 | 승인 2017.07.25 17:17

사등만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놓고 찬반논쟁이 뜨겁다.

찬성론자인 필자에게 반대론자인 환경단체 대표가 언론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맞지 않는 산업전망, 맞지 않는 데이터, 유아적 발상 심지어 명예 훼손적 내용까지 여러가지 억지논리를 펴고 있다. 하나도 맞는 것이 없다.

해양플랜트 기자재산업 분석, 유가대비 해양산업 채산성, 해양플랜트산업 전망, 공직자윤리법 위반가능성 등을 거창하게 전개하면서 전혀 근거없는 자료와 논리로 전문가 행세를 하면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구체적 내용은 △해양플랜트사업 부실원인 △협력업체 CEO의 공동책임론 △정치권의 책임론 △유가대비 해양산업 손익분기점 △해양플랜트산업 전망 △하동갈사만 정상화 주장 △30만평 공단부지 활용 안 △해양플랜트산업단지 조선기자재 업체 분석 △공직자윤리법 위반 가능성△환경의 경제적 가치 등이 그것이다.

10가지가 넘는 항목에 대해 나름 논리를 펴면서 조목 조목 비판했다. 그런데 환경보존이 경제라는 주장 외에는 전혀 논리적이지 못하고 대부분 잘못된 거짓주장이다.

심지어 논리를 억지로 만들어 가면서까지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 전형적으로 질 나쁜 거짓된 선동이다. 만일 의도적이라면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할 대목이다.

해양플랜트 부실원인은 대우조선의 경우 경영진의 부실, 부정경영, 저가수주도 한 몫을 차지했지만 이것은 지엽적인 문제다. 삼성·현대중공업의 부실결과에서 보듯 초기 해양플랜트사업의 구조적 문제였다. 다소 무리한 도전이었지만 필자는 미래을 위한 투자였다고 본다.

협력업체 CEO의 책임과 지역정치권의 책임주장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 수년째 매년 수억 원의 적자로 누적적자 십수억 원의 업체가 수두룩 하다. 어찌보면 피해자다. 정치권의 책임? 장목에 해양플랜트산업 지원센터를 가져오기 위해 수없이 판 발품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이 지원센터야 말로 해양플랜트산업의 컨터롤 타워기 때문에 당초 부산 등 여러지역에서 유치하려던 것을 전력을 다해 거제로 끌고왔다.

유가대비 해양산업 채산성분석 또한 잘못됐다. 글로벌 경쟁시대의 자료는 1~2년 사이에 금새 변한다.

유가대비 해양오일산업 손익분기점이 배럴당 85불이상이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 오일사에 따라서는 50불이하도 있다.

업계는 아무리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배럴당 60불정도면 해양플랜트 물량이 폭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양플랜트산업 전망 중 원유채굴 생산원가가 중요한데 이처럼 흘러간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하고 있으니 엉터리 전망밖에 할 수 없다.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정상화 주장은 산업생산기지의 효율상 맞지 않다. 울산.부산-거제-광양.여수를 잇는 동남권 조선산업 거점지는 당연히 거제시가 돼야 한다.

대우·삼성조선이라는 중심 인프라가 있고, 장목 해양플랜트산업 지원센터를 비롯 인접 부산권에 학·연 인프라가 있어 해양플랜트 산업단지와 함께 조선해양산업의 집적화를 이룰수 있기 때문이다.

30만평 공단부지 활용 주장도 대규모 면적을 필요로하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특성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더 큰 문제는 세계적 오일 메이저들이 눈독을 들이고 중국, 일본, 싱가폴이 이미 10년 전부터 국가전략산업으로 천문학적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해양플랜트산업을 ‘언제 될지 모르는 산업’이라면서 제멋대로 진단하고 있다는데 있다.

환경운동가가 경제도 모르면서, 산업도 모르면서 세계적 석학들과 산업 전문가들을 가르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해양을 모르면서 조선해양산업을 논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이밖에 거짓된 말장난이 너무 심하다

“하동 갈사만으로 이전을 주장한 바 없다“고 하면서 해양플랜트 산단이 필요하다면 거제는 안 되고 중지된 갈사만 해양 플랜트 산업단지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이 하동 갈사만 이전 주장과 뭐가 다른가.

“다른 시군의 고통을 나 몰라라 하고 거제만 먹고 잘 살아야 하나. 그것이 경남도의원으로서 할 짓이냐”고 매도한다.

거제만 잘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해양산업의 특성상 집적화돼야 생산효율이 극대화되는 만큼 거제시에 해양플랜트산업단지가 들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조선인력 하나 제대로 없는 하동 갈사만 허허벌판에 대규모 해양플랜트 산단을 세워서 무슨 국가적 이익, 산업적 이익을 얻는단 말인가.

“정리해고와 폐업으로 직장을 잃은 2~3만 명의 노동자 문제 해결이 급선무다”면서 나무란다.

사등만 해양플랜트 산업단지 조성이야말로 지금 실직된 조선노동자와 향후 구조조정 인력들의 능력을 재생산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모르고 하는 소리인가. 도대체 주장의 요체를 모르겠다.

상기 내용 중 또 다시 말없는 거제시민과 다수의 조선종사자들의 여론을 호도하는 거짓된 선동행위를 막기 위해 주요항목을 구체적으로 따져본다.

해양산업 채산성, 저유가시대도 넘어선다

해양플랜트(드릴쉽·잭업·FPSO 등)의 경우 유형당 주요부품만 대략 470여개에 이른다. 이중 정부의 핵심 육성 기자재산업은 110개다. 기자재 1개당 개별기업의 특화 모듈산업으로 육성, 발전 시킨다는 계획이다.

해양풍력 등 해양 재생에너지장비, 해수 담수화 장비, 해양관측장비, 심해저광물자원 개발 장비는 다음 단계이다.

앞으로 중점 기자재 생산업체가 100개가 아니라 200개도 모자랄 지경이다. 국가산업단지 신청시 필요한 실수요자 참여업체 명단만 보고 산업단지 내 업체수와 고용창출을 추산하는 것은 조선산업과 해양플랜트 산업의 구조를 전혀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다.

유가가 해양플랜트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장도 너무 작의적이다. 배럴당 85달러 이상이 돼야 손익분기점이라 하면서 저유가시대에 해양산업은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루가 멀게 달라지는 글로벌시대에 너무나 뒤떨어진 분석이다.

저유가시대가 장기간 도래하면서 해상자원 개발비용이 2~3년 새 25~30% 하락했다. 왜냐하면 오일 에너지사들이 비용절감, 기술개발등을 통해 원가절감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스타이오일이 추진중인 요한카스버그사업은 손익분기 유가수준이 과거 65달러에서 최근 5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저유가전쟁에 직면한 글로벌 오일회사들이 생존을 위해 저유가 시대에 이익을 낼수 있는 산업구조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 배럴당 원유가격은 평균 52.5불 정도, 2016년 최저 26불이던 것이 두 배로 올랐다. 아무리 보수적으로 전망해도 유가 60달러를 넘어서면 해양플랜트시장은 폭주할 것이다.

과거 데이터를 현재 데이터 기준으로 해서 산업경쟁력 분석을 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짓은 없다. 환경운동은 환경논리로 하는 것이지, 수준 낮은 경제 분석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지적한다.

이해관계가 있는 해양플랜트산업단지 출자가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하고 있는게 아닌가?

사등면 해양플랜트 산업단지 실수요자 조합은 배타적, 독점적이 아니다. 입주를 원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지금도 할 수 있다. 먼저 신청했다고 해서 프리미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신청한다고 해서 패널티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필자가 해양플랜트 산업단지내 일만평 부지를 신청한 것은 평생 조선산업에 종사한 조선인의 한사람으로서 해양플랜트산업의 미래가치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리스크를 안고하는 미래 지향적 도전정신을 부동산적 개념으로 접근하는 자체가 비뚤어진 시각이다. 제조업에 종사하는 산업가들은 공장의 입지조건을 보는 것이지 향후 부동산가치를 따지지 않는다.

필자의 1만평 부지 매입의향서가 환경단체의 사등만 해양플랜트산업단지 반대의 한 명분이라면 지금이라도 그만 두겠다. “공직자의 활동과 사익충돌” 운운은 악의적 의도가 묻어있는 궤변에 불과하다.

황금알 해양산업, 곧 1000조원시대 열린다. 지금 지구의 바다에는 총성 없는 에너지 전쟁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육상 에너지 자원의 고갈로 그 대안이 심해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해양플랜트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2030년쯤 10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산업 중 하나로 발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에만 2000기의 해상구조물이 있다. 대부분 25년을 넘었다.

북해, 아프리카 해상에는 30년 넘은 구조물이 많다. 브라질은 총 100조원에 달하는 해상구조물을 만들기 위해 한국과 일본에 러브콜을 보내온 지 오래다. 작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계속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학자들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해양에너지산업을 인류 난제해결을 위한 필수 핵심산업으로 규정한바 있다. 최근 그린에너지라고 불리는 해상에서의 풍력, 조류 등을 이용한 에너지 자원개발등 해상에 설치하는 모든 사회기반시설을 포함하는 엄청난 규모의 신산업 분야인 것이다.

사등만 해양플랜트 산업단지는 앞으로 세계 해양플랜트시장을 호령할 전초기지다. 이미 우리는 5조원이 넘는 수업료를 지불했다. 건조부분에 있어서는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다만, 설계부문, 기자재 부문이 기술적으로 떨어질 뿐이다.

이중 총 매출의 50%이상을 차지하는 기자재 국산화 부문을 10년 내외로 따라잡기 위한 기본포석이 장목 해양플랜트산업 지원센터와 사등만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건설이다.

그런데 ‘언제 될지 모르는 산업’? 글로벌경제와 조선해양산업을 전혀 모르는 일개 서생들이 함부로 내뱉을 주장이 아니다.

중국은 2012년 ‘2020해양플랜트산업 기술혁신전략’을 세우고 연간매출 약 72조원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양자강 삼각주를 비롯 20여개 해양플랜트 산업단지를 준비 중이다. 일본 또한 2020년까지 25조원 이상의 해양개발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 해양입국을 취지로 제정된 해양기본법을 바탕으로 총리 직속기구를 두고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싱가폴은 기존 상선 위주의 산업구조를 해양플랜트 중심으로 전환했다. 잭업 리그 등 틈새시장을 독점,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세계 4위 (점유율 14%)로 우뚝 섰다.

해양플랜트산업이 매력적인 이유는 연 6.4% 성장하는 이 분야의 성장률과 함께 우리의 건조기술이 이미 독보적 위치(본체 건조)에 있는 기본인프라가 있고, 핵심기자재 국산화와 더불어 설계시스템이 보강되면 빠른 시일 내 시장을 주도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조선업을 시작한 1970년대 초, 인력, 기술, 사회 인프라가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 그러나 우리는 조선소도 완공되기 전에 초대형 유조선을 수주했고, 10년도 안되는 기간에 유럽전체의 조선 수주량을 앞지르는 성과를 이뤄낸 저력이 있다.

해양플랜트 본체 건조능력에 있어 이미 세계시장을 석권한 우리에게 설계능력강화, 국산기자재 완성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다만 시간과 국가적 전략이 요구될 뿐이다.

해양 플랜트산업분야는 국가와 기업의 장기적 투자와 지원이 절대 필요하다. 그래야 핵심인력양성과 높은 진입장벽을 돌파할 수 있다.

정부가 진정으로 국가기간산업으로 인식(사등만 해양플랜트산단 정부주도 건설 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럴 때 2030년부터 2050년 이후까지 세계 1위의 위상을 확보하면서 20만이상의 인력고용과 연간 40조이상의 수출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다.

글로벌 경제시장에서 약간의 역경이 왔다고 도전을 멈춰서는 안 된다. 저유가시대와 글로벌 경제 불황은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고난의 시기를 이기고 살아남는 자가 미래의 주인이 될 것이다. 그 주인의 자리는 당연히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중심지 거제시가 차지해야 한다.

사등만 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 건설 반대를 위해 해괴한 조선경기 전망을 내놓은 환경단체대표의 주장을 보면서 정주영 회장의 “해봤어?”라는 말이 떠오른다.

기초지식도 없고 허접한 논리밖에 없는 사람들과의 토론회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토론회 이전에 해양플랜트산업 전문가의 교육과정이 우선돼야 하고, 정치권과 환경단체의 토론이 아니라 학계, 산업계까지 모두 포함되는 전문성 있는 토론회를 희망한다. 그리해야 거짓된 선동이 없을 테니까...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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