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만들어가는 자의 것'…권민호 거제시장 출판기념회 '성황'

<자서전 출간 취지를 설명하는 권민호 시장>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권민호 거제시장의 자서전 ‘권민호의 희망이야기…미래는 만들어가는 자의 것이다’ 출판기념회가 24일 오후 3시 창원컨벤션센터(CECO) 3층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경남도민과 거제시민을 비롯해 65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 했다.

내빈으로 한석정 동아대 총장, 최해범 창원대 총장, 정홍섭 동명대 총장, 하영철 창신고(권 시장 모교) 총동창회장, 이기우 전 부산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도내 민주당 지자체장인 양동인 거창군수, 허기도 산청군수 등 전·현직 시장·군수와 도,시·군의원, 각 지역위원장도 참석했다. 권 시장과 도지사 공천 경쟁에 나선 공민배 전 창원시장의 모습도 보였다.

김경수 국회의원은 축전을 보내 축하했고 부인 김정순씨는 직접 참석했다. 김두관·안민석·이성권 국회의원 등은 각각 영상메시지로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문 대통령 멘토'인 송기인 신부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권민호 시장이 지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열심히 일 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지금 정부는 촛불 정부이다. 촛불 민심이 무엇을 의미하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충분히 알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권민호 시장의 이번 자서전은 거제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오로지 한길만을 달려온 권 시장의 소신과 열정, 가슴속 진솔한 얘기 등을 담았다.

가난했던 유년시절과 공부에 대한 열정, 험난했던 정치 입문 과정과 경남도의원 재선을 비롯해 거제시장 재선 등 지난 16년간의 정치역정도 잘 묘사돼 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7·8대 거제시장 재임 동안 △해양관광개발공사 설립 △고현항 재개발 △거가대교 관광단지 조성 △해양플랜트 시험인증센터 유치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유치 △국내 최초 300만 원대 아파트 건립 △명진터널 착공 △지심도 소유권 반환 △거제포로수용소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추진 △남부내륙철도 추진 △행정타운 조성 등 그동안 추진해왔거나 완료된 사업이 자세히 소개 돼 있다.

권 시장은 인사말에서 “제 개인적 삶은 도전과 응전, 열정과 노력, 꿈과 희망의 과정이었다”며 “그런 저의 자서전을 통해서 모든 분들과 공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희망 이야기”라고 밝혔다.

한석정 동아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권 시장과는 스승과 제자로서의 인연에서 시작됐다”며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굴곡진 삶을 살아왔지만 과감한 추진력으로 꿈을 성취해온 권 시장 같은 분이야말로 한국을 이끌어갈 참된 자산임을 알기에, 훌륭한 제자로서, 그리고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로서 존경한다”고 말했다.

메인 행사인 북콘서트에서는 자서전을 쓰게 된 배경과 유년시절 멸치잡이 배 선원생활의 애환, 경차 타는 시장으로서의 에피소드 등이 소개 돼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식전행사로 남성 3인조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북콘서트 축하영상 상영, 전자현악 공연, 거제소년소녀합창단 축하 공연, 부인 박세정씨와 사위 등 가족과 함께 무대에 나온 권 시장 딸 혜림 씨의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낭독 등으로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1시간 전 부터 참석자가 몰리기 시작해 행사 직전에는 발디딜 틈 없이 떠밀려 다닐 정도로 열기가 높았다. 행사장 내부에 입장하지 못한 지지자들은 복도에서 행사를 내내 지켜봤다.

이와함께, 권 시장이 재임하는 8년 동안 고락을 함께 했던 전, 현직 거제시청 간부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였다.

다만, 이날 여성사회자가 본인 소개를 두번씩이나 하고, 본 행사 시간에 맞추느라 축하 영상을 두번이나 상영해 참석자들에게 다소 지리한 감을 준 게 그나마 '옥의 티' 였다.

권 시장은 행사 말미에 모든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큰 절을 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권민호 시장은 동아대학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고려대 행정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과정 수료했다. 7대와 8대 경남도의원을 거쳐 지난 2010년부터 재선의 거제시장으로 일해오고 있다.

권 시장은 내달 10일을 전후해 현직에서 퇴임한 후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