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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바르게 걸어온 12명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삼성重 협력사 장애인 채용담당 최우곡 대리가 펴낸 ‘내 걸음이 네게 희망이길’
거제저널 | 승인 2018.02.27 11:49

장애인 채용을 담당하며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기록한 책이 거제에서 나와 관심을 끈다.

저자는 삼성중공업 협력사운영팀에서 장애인 채용을 담당하는 최우곡 대리. 그는 지난 2014년부터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세상과 만나게 됐다.

3년여 동안 협력사 하나당 장애인 2명을 채용토록 지원하면서 모두 240여 명과 인연을 맺었다. 그러면서 장애인들이 직업을 찾기까지 고군분투했던 이야기를 자연스레 접한다.

때론 함께 눈물 흘리며, 기쁨도 나눠가며 차곡차곡 쌓인 이야기들을 엮어 ‘내 걸음이 네게 희망이길’이란 제목의 책을 펴낸 것. ‘느리지만 바르게 걸어온 12명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부제다.

최 대리는 “비장애인이기에 장애인 분들을 온전히 이해하고 소통하는데는 물론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어쩌면 뭔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또다른 오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나는 그저 한 사람의 인생이 다른 사람에게 던지는 감동 넘치는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전달해 보려고 한다”고 했다.

책 속 주인공은 다양하다. 순수, 강인, 감사, 근성, 도전, 사랑.. 각각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가치들이다. 한 주인공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며 ‘100 감사’를 적었다.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입었으나 지금의 아내 헌신에 힘입어 건실한 가장이 된 이도 있다.

주인공 12명과 조곤조곤 인터뷰한 내용을 풀어 쓴 저자는, 각각의 인터뷰 말미에 소회도 덧붙인다. “장애인들이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같은 꿈을 꾸는 것이 자연스러워질 때, 세상은 지금보다 아름답게 바뀔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처음 조선소에서 장애인이 근무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기대보다는 우려를 표했고 어떤 이들은 불가능하다고도 이야기했다”면서 “하지만 현재도 이곳 협력사에는 적잖은 장애인들이 함께 일하고 소박한 꿈들을 채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흔치 않은 기록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의 백미는 앞서 언급한 ‘100 감사’다. 인터뷰 첫 주인공과 마지막 주인공이 언급한 ‘100 감사’는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에 대한 감사들이다. 평범하지만 중요한 일상의 진리들이 담백한 울림을 전한다.

최우곡 대리의 이 책은 예스24 등 인터넷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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