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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거제시 예비후보 11명 "변광용 사퇴하라"…확산 국면문상모·이영춘·우성 중앙당 이의신청…출마 접은 김해연 전 도의원 11일 기자회견 예고 '주목'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8.04.10 17:47

지난해 8월 30일 발생한 ‘조폭사주 정적 제거’ 사건에 연루된 민주당 변광용 시장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각급 예비후보들까지 가세하면서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장 운 거제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해 도의원 및 시의원 예비후보 11명은 10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광용 예비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이들은 거제시장에 출마하는 문상모, 장운 예비후보와 도의원 제1선거구 윤경아, 제2선거구 송오성, 제3선거구 옥은숙(불참) 및 시의원 가 선거구 신철수‧손진일, 다 선거구 김현조(불참)·조태현, 마 선거구 최양희·하준명 등 11명이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거제시 전체 출마 후보 28명의 39%에 달한다.

이들은 장 운 시장 예비후보가 읽은 회견문을 통해 “정당이 경선을 하는 이유는 깨끗하고 역량있는 후보를 선택하기 위해서”라며 “의혹을 안고 있는 후보가, 부족한 자질을 숨기고 있는 후보가 경선 과정을 치열하게 겪어내지 않는다면, 결국 본선에서 다른 정당 후보에게 질 수밖에 없다”고 전제했다.

이어 “변광용 예비후보는 사건의 당사자로 해명자료를 통해 조폭에게 식사를 제공받았고 돈까지 받았다고 인정했다”며 “사건 이후 돌려주기는 했지만 그가 받은 돈은 「거절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받게 된 용돈」 100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사건은 변광용 전 위원장보다 다른 관련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변광용씨는 다른 연루자에 비해 제대로 검증받지 못했다. 불행히도 의혹 당사자인 변광용 전 위원장은 지금 거제시장 예비후보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해명을 했을 당시의 변광용씨와 지금의 변광용씨는 엄연히 다르다. 지금의 그는 26만 거제시민의 삶을 뒷받침할지도 모르는 거제시장 예비후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변광용 전 위원장이 연루된 사건은 적폐의 한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우리는 변광용씨 때문에 소중한 기회를 잃게 되지 않을까 두렵다. 흠집이 있는 후보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고, 승리한다 해도 개혁의 동력을 얻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변광용씨의 조폭 관련 의혹이 자칫 거제시 민주당 모든 후보들에게 ‘조폭과 손잡은 당, 조폭에게 밥 얻어먹은 당, 조폭에게 돈 받은 당’이라는 멍에를 씌워서는 안된다. 변광용 후보는 다른 후보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진 질의응답에서 ‘도당 공관위 심사에서 변광용 후보가 통과됐는데’라는 기자 질문에 장 운 후보는 “우리가 주장하는 건 도덕성 측면이고, 변광용 후보는 법적인 면을 주장한다. 도당 심사에서도 범죄사실 확인서에 들어간 내용만 물어봤다. 우리는 이 문제가 예비후보 검증과정에서 거제시민들이나 거제당원들이 보기에 법적인 부분을 넘어서 이대로 놔뒀다가는 민주당의 승리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짚고 가자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다른 후보는 도덕적 문제가 없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장 운 후보는 “어떠한 잣대를 들이대도 기꺼이 응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때 문상모 후보가 나서 ”저는 어제(9일) 중앙당에 재심(이의신청) 청구를 했다“면서 ”후보의 도덕성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 내용이 이번 도당 심사과정에서 빠졌기 때문에 재심청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중앙당 이의신청(재심)은 본래 공천탈락자들이 주로 해왔으나, 이례적으로 경선대상자인 문상모 예비후보와 공천 탈락자인 이영춘, 우성 예비후보까지 3명이 한꺼번에 ‘불공정’을 이유로 이의를 신청했다. 이의신청자가 많아 심사에는 최소 3∼4일 이상 걸리는 걸로 알려졌다.

‘변광용 후보는 권민호 시장이 조폭에게 정적 제거를 사주했고 자신은 그 회유작업의 희생자라고 한다'고 질문하자, 문상모 후보는 “본질은 사주를 했다 안했다가 아니고, 밥을 먹었다 돈을 받았다가 팩트다”며 “그 이상은 수사기관의 몫이다. 요즈음은 그보다 더 경미한 사건도 법적 도덕적 책임을 지는데 이걸 과연 묵과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장 운 후보는“그런 논리라면 세상의 모든 로비는 정당화될 수밖에 없다. 시민들은 그(변광용)가 시장이 되면 똑같은 일을 겪게 될 수 있다는 걸 연상할 수 있다. 그 책임을 지금 묻지 않을수 없다”고 답변했다.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의 요구가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지나간 일인데 왜 다시 들춰내느냐고 말하고 있다”며 “저희가 말하는 핵심은 수십년간 이어져 온 거제 보수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도 이러한 흠결로 인해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다는데 있다. 변광용씨가 후보가 되지 않았다면 이미 법적인 부분은 끝났다. 다만, 시장이 되겠다고 나선 이상 이 문제를 묻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본사 기자가 ‘민주당은 지난해 사건 발생 직후 별다른 조치가 없었고 성명 한장 달랑 냈다’ 또 '변광용 후보가 지난 1월30일 시장 출마선언을 할때도 가만히 있다가 이제와서 이를 거론하는 건 순수성이 없어 보일 수 있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장 운 후보는 “작년 8월말 사건 당시 변광용은 지역위원장이었다. 당시 뜻있는 많은 당원들이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지기를 원했고 운영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주먹다짐 직전까지 갈 정도로 치열한 논란이 있었다"면서 "이 문제가 변 위원장이 당사자이기 때문에 크게 벌리지 않았던 측면도 있다. 다만, 이번에 이걸 명확히 정리하지 않으면 본선에 가서도 승리를 장담할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만약 변광용 후보가 공천을 받게되면 원팀을 구성할거냐’는 질문에 장 운 후보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당원으로서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상모 후보는 “저와 장 운 후보는 흠결있는 변광용 후보가 되면 본선 필패라는데 뜻을 같이했다”며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날 회견 말미에 장 운 후보가 “변광용 후보가 사퇴하면 나도 사퇴할 용의가 있다”고 발언을 했다가 기자들이 ‘정말이냐’고 되묻자, 장 후보는 “저희들의 주장이 그만큼 진정성이 있으니 믿어달라는 뜻으로 해석해 달라”며 말문을 돌리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도당 공관위 심사과정에 대해 문상모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5명의 후보가 한꺼번에 들어가 별다른 질문도 없이 3분 정도 심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문상모 후보가 당시 사건자료와 녹취록 등을 심사위원들에게 전달하려고 했으나 심사위원들이 '됐다 다 알고 있다'며 거절한 사실도 있다"고 밝혀 검증의 소홀함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이후 민주당 도당 공관위는 7일 오후 늦게 거제시장 공천 후보로 문상모·변광용·장 운 예비후보 3인이 경선을 통해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 달 20일 거제시장 출마를 접은 김해연(52) 전 도의원이 오는 11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상관련'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월29일 출마 선언 당시 변광용 후보를 향해 "지난 1월5일 경남도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권 시장이 입당하면 책임지고 사퇴하겠다' 해놓고 이제 와서 오히려 시장에 출마 하는 건 명분도 없는 정치적 배신행위”라며 공개 비난한 바 있다.  

다음은 이날 배포된 기자회견문이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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