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법 형사2부(이완형 부장판사)는 19일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거제시 전 주택과장 A(57)씨에게 징역 1년, 벌금 4천500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2천247만원을 명령했다.

A씨는 거제시청 건축과 계장으로 근무하던 2012년부터 2014년 사이 거제시 아주동에서 아파트 시행사를 한 업체 대표 등으로 부터 현금과 프랑스 여행 항공권 등 2천247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됐다.

이날 재판부는 A씨에 대한 검찰의 공소사실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다. 이 재판장은 "고도의 청렴성이 요구되는 건축 담당공무원임에도 여러차례 뇌물을 수수한 점, 뇌물액수가 적지 않은 점, 죄질이 매우 불량한 점,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와함께, 금품을 건넨 아파트 시행사 대표 B씨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12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또 차장 C씨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석방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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