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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폐경 평균나이 49.3세…흡연·저체중·싱글·소득 낮을수록 빨라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8.05.12 10:40

[거제저널]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49.3세로 나타났다. 또 흡연을 하거나, 저체중인 여성과 배우자가 없는 여성은 일찍 폐경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심혈관질환과 연구팀(박찬영‧임중연‧박현영‧김원호)은 ‘폐경나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흡연, 체질량지수, 출산경험’ 연구보고서를 11일 공개했다.  

폐경은 여성의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점차 감소하면서 월경이 중단되는 현상을 말한다.

대부분의 여성은 40대 중반 이후 ‘폐경 이행기'가 시작되고, 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 4~5년 정도에서 수년간 지속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폐경 전후의 폐경 이행 기간 전체를 ‘갱년기’라고 한다.

폐경에서 비롯되는 중년여성의 건강 문제는 평균 수명이 짧던 과거엔 별로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15~2020년도의 전 세계 여성의 기대수명은 73.9세로 높아졌고, 한국 여성의 경우 85.7세에 도달하는 등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최근에는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연구팀은 폐경 여성 1만2761명을 대상으로 흡연, 체질량지수, 출산 경험이 폐경 시기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대상자들의 폐경 나이를 4그룹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이들의 전체 폐경나이는 49.3세였다. 이 중 45세 미만 폐경 여성은 11.8%였고 이들의 초경 나이는 16.6세로 나타났다.

도시 외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의 폐경 나이에 따른 비율은 폐경 나이 45세 미만에서 46.5%, 폐경 나이 55세 이상에서 28.4%로 나타나 폐경 나이가 빠른 여성의 비율이 높았다.

또 가구 소득 하위수준인 여성의 비율은 폐경 나이 45세 미만은 60.7%, 폐경 나이 55세 이상은 52.3%였다. 배우자가 없는 여성의 비율 또한 폐경 나이 45세 미만은 51.6%, 폐경 나이 55세 이상은 41.0%로 나타나, 가구소득이 낮은 경우와 배우자가 없는 여성에서 폐경 나이가 빠른 그룹에 속했다.  

폐경 나이가 빠른 그룹에서는 흡연 여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흡연 여성 비율은 폐경나이 45세 미만은 13.2%, 폐경나이 55세 이상은 8.8%로 분석됐다. 또 흡연 여성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폐경시기가 0.55년 빠르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른 연구에서도 흡연 여성이 보통 1년 정도 폐경시기가 빠르다는 결과가 있는데, 담배성분 중 일부가 에스트로겐 분비억제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또 저체중인 여성은 폐경 시기가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체질량 지수(BMI)가 1 kg/m2 증가할 때 폐경나이가 평균 0.07세 증가했고, 체중과 관련한 추가 분석에서 저체중(BMI <18.5 kg/m2 ) 여성의 경우 정상체중(18.5 ≤ BMI <23 kg/m2 )인 여성에 비해 이른 폐경일 확률이 1.61배 더 높게 나타났다.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은 출산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폐경나이가 평균 1.59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은 폐경 나이 45세 미만 비율이 3.2%로, 55세 이상 1.0% 보다 크게 높았다.

연구팀은 “폐경 이행기 동안 여성들은 혈관 운동성, 피부노화, 비뇨생식기, 근·골격계 증상, 심리적인 증상 등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며 “나아가 심혈관질환, 뇌졸중, 골다공증, 비만 등 만성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률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이와함께 “45세 이전에 폐경을 한 여성이 11.8%로 높게 나타나 조기 폐경과 이른 폐경에 대한 국가차원의 현황 파악이 필요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가지 요인들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2017년 질병관리본부 용역과제인 “만성질환 예방관리에서 여성 특이적 건강지표 개발” 에서 산출된 결과로, 2018년 menopause 학술지에도 게재 됐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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