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거제를 비롯한 도내 대부분의 지역이 올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거제지역은 이날 최고기온이 31.3도까지 올라갔다. 6월 이때 쯤 평년기온은 24.8도다.

기상 관측 이래 거제지역이 6월 초순에 30도를 넘어간 전례는 2002년 6월7일 31.7도, 1987년 6월5일 31.4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이날 도내에서는 창녕이 35도까지 치솟았고 합천 34.5도, 밀양 34.0도, 산청 33.2도, 함양 33.1도를 각각 기록해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또 진주‧거창 32.4도, 양산 32도, 남해 31.7도, 창원 31.4도, 김해 31.3도를 기록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서쪽으로부터 고온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고, 맑은 날씨로 인한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이같은 고온현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일요일인 내일도 한여름 수준의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자외선 지수가 높게 오르겠고, 오존의 농도도 짙게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반적으로 '보통' 단계를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대체로 낮게 일겠다. 다만, 서해와 남해상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겠다.

고온현상은 다음 주 한풀 꺾이겠지만 당분간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또 화요일에는 남부지방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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