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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 5월 선박 수주 세계1위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수주도 세계 1위…중국 제치고 전체 물량 41% 확보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8.06.12 15:13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및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야드 전경>

[거제저널]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 달 전세계 선박발주 물량의 절반 이상을 '싹쓸이'하면서 조선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한층 밝게하고 있다.

12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5월 한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00만CGT(Compensated Gross Tonnage·선박의 부가가치,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한 무게 단위) 35척이었다.

한국 조선사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55%인 55만CGT(15척)의 일감을 따내 수주 1위에 올랐다. 이어 중국이 25만CGT(13척)를 수주해 2위를 기록했고, 독일 조선사가 9만CGT(2척)로 3위를 차지했다. 일본 조선사는 지난달 수주 실적이 전무했다.

한국 조선사의 수주는 척수에서는 중국과 큰 차이가 없으나 CGT 기준으로 크게 앞선 것은 한국 조선사가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조선사는 지난 1분기뿐만 아니라,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수주실적에서도 중국을 제치고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전세계 누적 선박 발주량은 1007만CGT로 2016년 608만CGT, 2017년 864만CGT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 1~5월에 410만CGT(87척)를 수주해 전체 물량의 41%를 확보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조선사는 359만CGT(157척)로 시장 점유율 36%, 일본 조선사는 113만CGT(36척)로 시장 점유율 11%를 차지해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5월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7532만CGT로 4월말과 비교해 168만CGT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조선사가 2822만CGT로 여전히 가장 많고, 한국 조선사는 1696만CGT, 일본 조선사는 1454만CGT(19%)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 조선사는 5월 수주잔량이 4월보다 각각 115만CGT, 47만CGT 줄어든 반면, 한국 조선사는 2만CGT 늘어났다. 

단일 조선소 기준 수주잔량은 대우조선해양이 LNG선, VLCC(초대형원유운반선)에 이어 초대형 컨테이너선까지 통틀어 여전히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5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4월과 같은 127포인트를 보였다. 신조선가지수는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의 평균을 내서 지수화한 것을 말하는데 2017년 3월 121포인트까지 떨어진 뒤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선종별로는 유조선(VLCC)이 8750만달러로 4월보다 50만달러 올랐고 LNG선과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각각 1억8000만 달러와 1억1100만달러로 가격 변동이 없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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