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 당선인의 '새로운 거제 준비위원회'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준비위원회의 취지와 운영 방식을 밝혔다.

당선인측이 굳이 보도자료까지 낸 건, 최근 지역 모 인터넷 언론사가 거제시장 인수위원이 행안부 지침의 6배를 넘어 논란이 되고 예산낭비라고 보도한데 대한 반박 성격이 짙다.

이 언론은 '행정안전부에서 광역은 20명, 기초는 15명 이내로 인수위를 구성할 것을 지침으로 권고하는데 변광용 시장 당선자는 광역단체에서도 보기 힘든 100명의 인수위를 꾸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거제상공회의소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거제시의 각종 위원회 참석 수당을 근거해 위원들에게는 시간당 7만원 (1시간 초과 당 3만원씩 추가)을 지급할 수 있어 모든 인수위원에게 회의 수당을 지급할 경우 3일간 5100만원 가량의 시비가 들어간다'며, '당선인이 시민들과의 수평적 소통을 말하면서 정작 행정과는 불통한다는 문제점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준비위 관계자는 100인 준비위원회와 관련, "소수인원이 참여하는 기존의 권위적인  인수위를 탈피,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각계의 전문가와 함께 장애인, 노동자, 자영업인, 청년대학생, 노인, 여성, 주부 등 지역 내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이 주인이라는 변광용 당선인의 시정철학을 구현하고, 각계각층의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소통 범위를 넓히고, 수평적 구조의 열린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 언론사가 제기한 인수위원 수당 시간당 7만원과 초과수당, 업무보고 3일간(실제는 2일간)의 5100만원 가량 시비 투입 가능성 시사 등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모든 준비위원은 20∼21일까지 시정 업무보고를 포함해 13일간의 활동기간 동안 그 어떤 수당도 없이 무보수로 거제시의 발전과 당선인의 철학을 시정에 구현하기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무보수 부분은 이미 거제시와 협의된 부분"이라며 "모 언론사의 사실과 다른 보도로 인해 준비위원들의 봉사정신과 명예, 새로운 거제를 향한 희망이 꺽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함께 "위촉된 인수위원들은 변광용 당선인의 준비위의 취지에 맞게 자비를 들여 봉사하는 자세로 업무보고에 임하고 있으며, 열띤 토론과 질의로 보고시간을 초과하거나 늦은 시간까지 자체 회의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새로운 거제 준비위원회는 소통과 화합의 인수위로 당선인의 시정 철학을 결부시켜 시민들과 함께 눈높이를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거제 준비위는 거제시로부터 약간의 사무집기와 비품 외에는 파견 인력조차도 없이 자원봉사자들이 간소하게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거제상공회의소에 준비위를 설치한 것은 시장 당선인의 지역경제 회생의 의지를 보인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준비위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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