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중인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로 이동방향을 틀어 남해안을 휩쓸고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4일 기상청은 '콩레이'가 한반도에 상륙해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직접 영향을 줄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콩레이는 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8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콩레이의 예상 이동경로는 이날 오전 3시까지 중국 쪽을 향하다 9시 이후 한국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으로 바뀌었다.

콩레이의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1ｍ(시속 184㎞), 강풍반경은 400㎞다. 중심기압은 925hPa(헥토파스칼)로 하루 사이에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규모가 커졌다. 이동속도도 시속 20㎞로 상당히 빨라졌다.

콩레이의 영향으로 4일 밤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 비가 시작되고 5일부터는 많은 비와 함께 강풍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인근까지 접근하는 것은 확실해졌다. 태풍의 반경이 넓기 때문에 제주도와 남부지방까지 강풍과 호우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1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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