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서장 강기중)는 거제 시내 주택가를 돌며 빈집을 골라 수백만 원대 금품을 털어 온 A(40·무직)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4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추석 연휴인 지난달 24일 오전 2시 40분께 피해자가 고향을 간 후 비어있는 주택에 들어가 금반지 등 시가 210만 원 상당을 훔치는 등 이웃의 빈집 세 군데를 연달아 침입해 모두 540만 원 상당을 금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집에 돌아온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감식과 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한 경찰이 지난 2일 일운면 한 모텔 부근에서 잠복 중 체포했다.

A씨는 체포 직전 경찰의 추적을 눈치채고 훔친 귀금속을 처분하고 도망하려던 중이었으며, 체포현장에서 50여m 달아나면서 추격한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과거 6차례나 절도경력이 있는 A씨가 지난해 10월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 후 일정한 직업없이 거제시내를 배회한 점을 염두에 두고 또 다른 여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