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소동임대주택 조합이 사업을 시작하여 어느덧 5년을 휠씬 넘긴 2018년 12월 27일은 아파트 준공을 위한 조합정기총회가 개최됩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고난과 역경을 넘겨 이제는 내년 3월에는 그동안 학수고대하던 소동임대주택조합아파트가 준공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어설프게 출발한 임대주택조합아파트 사업인지라 사업시작의 중도금대출도 어려웠고 공사도 옥녀봉 언덕인지라 그렇게 만만한 공사가 아니었습니다.

또 진입도로공사도 토지주들의 고가협의매수 요구로 경남도 수용위원회에서 토지가가 결정되고 문화재조사로 이어지는 참으로 지루한 시간속에서 현재 92%의 공정으로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합장은 조합의 여러가지 어려운 업무를 책임지는 엄청난 압박감에도 소신있게 조합을 이끌어 왔음에 떳떳하고 보람돼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자부심을 느낌니다.

25년 건설엔지니어로 일해 온 저는 시공사,감리원을 총괄해 매월 격주 화요일 현장 공정회의를 직접 주관해 착공부터 현재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아파트 시공 품질 향상에 만전을 기해 왔습니다.

매일 조합의 하루일상이 나에게는 체험이고 깨달음과 훈련, 그리고 교육이었으며 1700억원의 조합자금을 계약하고 집행함에 있어서는 늘 싸움꾼이었고 조합의 마지막 보루라 생각하며 순간순간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똑똑한 업무 대행사를 선정해 조합운영 프로세스가 잘 관리 돼 시간과 조합자금의 지출이 좀 더 효율적으로 적용되지 못하고 오히려 직분을 망각한 불성실한 조합임원, 몇몇의 조합원을 이용해 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으나, 이제 아파트 준공을 앞두고 조합원들과 임대사업자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는 두 가지 난관을 해결해야 하는 참으로 어려운 문제가 바로 눈앞에 부닥쳐 있습니다.

그동안 조합장은 동인개발 용역비55억4천,이에 따른 태준인센티브 35% 계약해지에 따른 17억, 사희건설도급계약 17억, 준공설계변경 5억, 현장감리상주선투입비 3억,영미본씨 3억5천, 현장·인덕회계법인 7천만원, 함바식당월세(250만원*24개월)6천만원, 기타 7천8백만원등 총 103억원을 조합비에서 절감시켰습니다.

그러나 조선업 구조조정과 이직에 따른 조합원 추가모집(음력 설전후), 조합토지 매각, 중도금대출의 상환을 위한 대출, 선례가 없는 조합아파트 건물의 시청 등기(사업자개별,조합통), 중로1-25선입구부분 토지주(임*선)과 거제시의 2018.11.27일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토지매수(수용,협의), 국도 14호선 비관리청 1차선 확보매수및 공사협의(경남도청,거제시청, 국도로관리사업소) 소로 1-36호선 및 중로 1-12호선 진입도로공사 완료에 따른 아파트전체 동별준공 준비, 아파트 건물로서는 소방검사필증, 전기시설물 사용전검사, 정하조및 승강기, 각세대 내부마감과 내,외부색상 및 조형물 설치 그리고 조경및 부대토목 마무리작업에 시간상 촉박한 일들이 아직도 너무 많이 남아있습니다.

조합장 역시 사람인지라 여태까지 버티온것도 많이 힘들었지만 아파트 준공을 위한 모든막판의 업무들이 사실상 저에게는 너무 힘겹고 벅차서 한때 사직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그동안 조합일에 직,간접으로 관여하면서 적당하게 훈수로 떠들고 변명하고 핑계되고 별의별 소문을 내고 그리고 조합돈만 챙겨보겠다는 약삭바른 인간들은 자의든 타의든 모두 떠나고 이제는 정말 준공을 책임진 조합상근직과 아파트현장 사람들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동인개발이나 태준처럼 조합의 돈을 몇십억을 챙기고 가져가는 사람들이 조합의 업무이행하는 것과 통상의 월급으로 조합의 업무를 해결하는 조합 상근직들은 현실적으로 대우가많이 다르기 때문에 조합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에 힘이 생기게 됩니다.

현재 우리 조합은 조선경기의 침체와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조합원 개인이든 조합 전체가 되든 조합운영의 운신의 폭과 범위가 여태컷 거제에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어려운 경제 현실로 인해 너무 어려우며,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추가분담금이 발생해 조합원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운줄로 여겨집니다.

조합장 저 역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종 소송으로 인한 조합자금 지출예방과 아파트현장 공사의 공정관리와 현장 상황따라 결정되어지는 각종 자재의 품질,안전 등 책임이 따르는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하지만, 모두가 우리조합에서 중요한 요소들이기에 참으로 어렵지만 아파트 준공까지는 책임을 지고 끝내는 것에 조합이사들과 협의가 됐습니다.

덧붙여 말씀 드리자면, 조합장과 조합사무실 상근직들은 조합원 여러분과 적대적 관계나 종속적인 관계가 아니라, 조합원 여러분들의 업무를 대신해 주는 동지적 관계이자 수평적 관계의 중요한 파트너임을 분영히 알아주셔야 합니다

아직도 조합사무실로 문의하면 쌍욕부터 하시는 분들 제발 그만하여 주시고요…모두 어느가정의 귀한 딸이자 아들이고 부모인 사람들입니다

녹록치 않은 조합의 모든 일 들을 모두가 이해와 타협속에 협심해서 지금의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되며, 설사 아파트가 준공되더라도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조합원 여러분도 100%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다만, 세상의 모든일들이 하는 일마다 모두 만족스럽고 이익을 볼 수 없듯이 이 아파트 또한 그러니 하고 준공과 함께 입주를 한 후 시간을 두고 손익을 계산하는 지혜가 필요한 듯 합니다.

앞으로 우리조합 아파트가 완공되면 지세포 관광특구와 옥녀봉 기슭의 배산임수에 위치해 가까운 지심도는 물론, 멀리 대마도까지 볼 수 있는 거제 최고의 아파트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오는 27일 조합 정기총회에 참석이 바쁘신 관계로 참석이 어려운 조합원은 서면결의서를 꼭 제출하시어 원만하게 회의가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우리 조합원 중에는 돌아가신 분, 그리고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분이나 퇴직 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 또한 자영업의 매출 감소로 힘들게 버티고 계시는 분, 기타 환경변화로부터 아직 익숙치 않은 많은 분들이 있는 줄로 압니다. 아무쪼록 건강 관리 잘 하고 용기 잃지마시기 바랍니다.

이 어려운 고비를 잘 극복하면 언젠가 좋은 날들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드리며, 다가오는 기해년 새해에는 다복한 기쁨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8. 12. 13.

소동임대주택 조합장 박 종 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