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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동시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②]거제수협·거제시산림조합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01.08 13:44

거제저널은 오는 3월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와 관련, 거제지역 13개 조합장 선거에 출마 의향을 밝힌 후보자의 이력을 소개하는 기획보도를 7일부터 연재합니다. 

연재 기사는 '수협·임협' '축협' '동남부·거제·사등·둔덕농협' '신현농협' '장승포·일운농협' '연초·하청·장목농협'을 묶어 각 후보자의 간이 인터뷰와 함께 취재가 마무리되는 순서대로 보도할 방침입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조합장 후보자의 면면과 소신을 조합원(유권자)에게 소개하고, 공정한 선거를 거쳐 당선된 조합장이 오로지 조합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올바르게 직무를 수행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 거제수산업협동조합

<좌로부터 김종천, 성충구, 엄준>

-김종천(60) 전 거제시 조선해양관광국장, 성충구(65) 전 조합장, 엄 준(52) 한수연 중앙회 부회장 3파전

김선기 조합장은 7일 오후 거제저널과 통화에서 이번 선거에 '불출마'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 조합장은 2001년 부터 11대, 12대 조합장을 지낸데 이어, 2015년 부터 15대 조합장으로 재임 중이다.

현재 출마 의향을 밝힌 후보는 김종천 전 거제시 조선해양관광국장, 성충구 전 조합장, 엄준 한국수산업경영인 중앙회 제1정책 부회장(명등수산 대표) 등 3명이다.

김종천 전 국장은 거제면 출신으로 거제시에서 수산과장, 해양항만과장, 조선해양관광국장(지방서기관)을 역임하는 등 36년간 공직생활을 마친 후 2016년 2월 명예퇴직 했다. 최종 학력은 경상대학교 수산경영학과 박사과정 수료다.

김 전 국장은 현재 거제수협을 '중증환자와 난파 직전의 배'에 비유했다. 그는 "지금 꼭 필요한 건 중증환자를 잘 치료할 수 있는 의사와 위기를 거뜬히 헤쳐 나갈수 있는 유능한 선장"이라고 말했다.

김 전 국장은 이어 "거제수협은 총체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그동안 위임받은 자(조합장)는 물론, 주인(조합원)도 제 노릇을 했는지 모두 반성해야 한다"면서 "어떤 조직이든 견제와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비호 내지 묵인아래 방치된 조직은 낭떠러지를 향해 달려가는 열차와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전 국장은 "제가 조합장이 되면 어업인들과 조화와 협력을 중시하고 유연성과 강단으로 조직을 장악해 혁신과 쇄신을 통해 불요불급한 낭비요소를 제거 하고 과감한 개혁을 통해 환골탈태를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국장은 "환경오염과 바다 생태계 변화 어족자원 고갈도 큰 문제"라며 "거제수협은 어업인들의 고령화와 탈어촌 현상과 함께 호망, 자망 등 업종 간 지역 간 분쟁을 조정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며 수협의 미래를 진단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공무원 재임시 조합원 지위 취득 과정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덧붙였다.

성충구 전 조합장은 장승포동 출신으로 2009년 3월부터 2015년 3월까지 13대, 14대 조합장을 지냈으며, 거제대학교 세무회계과를 졸업했다.

성 전 조합장은 세 번째 거제수협장 선거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를 '거제수협을 살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성 전 조합장은 "그동안 저를 고발한 사건은 모두 무혐의 처리가 됐다"면서 "조합원들에게 사실이 왜곡돼 알려졌고, 각종 음해와 소송 등으로 상처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제 거제수협을 다시 살리는 것이 잃어버린 제 명예를 되찾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조합장을 할 때는 전국에서 몇 위 안에 드는 우량 조합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어업인들의 피와 땀이 서린 소중한 출자금이 잠식당하는 처지에 있다"며 "전임자 입장에서 조합이 이렇게까지 된데 대해 저 역시 일말의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성 전 조합장은 "조합장이 되면 조합원의 소중한 출자금을 꼭 찾아주겠다. 거제수협을 반드시 다시 일으켜 세워 조합원들의 희망과 기대를 되돌려 놓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엄준 명등수산 대표는 사등면 오량리 출신으로 해성고를 거쳐 동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40대 중반부터 거제수협장 선거에 나서 이번이 세번째 도전이다. 

엄 대표는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거제시 연합회장을 3번 연임하고 경남 연합회장까지 지낸후 현재 중앙연합회 제1정책 부회장을 맡을 만큼 '한수연'의 터줏대감이다.  

엄 대표는 "거제수협은 전국 수협의 맏형으로 10여년전만해도 전국에서 몇 안되는 우량 조합이었는데 이제는 부실로 전락했다"며 "자본금 잠식의 위기까지 내몰린데는 지도자의 도덕성 결여와 경영실패로 인한 이미지 추락, 이에 따른 주 수익원인 예금 이탈 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제가 조합장이 되면 임원을 경영의 동반자로 여기고, 직원들과 소통과 화합을 중하게 여기는 경영으로 이미지 개선을 해나가겠다"면서 "오래전부터 대의원, 감사 등을 거치면서 수협의 업무를 잘 파악하고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엄 대표는 또 "앞으로 누가 조합장을 맡아도 당분간은 매우 어렵고 힘든 길을 가야 할것"이라며 "거제 한수연 회장, 경남 한수연 회장과 현재 한수연 중앙회 정책 부회장으로 실무와 경영 면에서 충분히 준비된 검증된 경력을 바탕으로 수협을 반드시 정상화시키겠다"고 역설했다.

◆거제시산림조합

<좌로부터 이휘학, 김영삼, 서준호, 윤갑수>

-이휘학(57) 현 조합장, 김영삼(60) 이사, 서준호(61) 대의원, 윤갑수(63) 이사 4파전

거제시산림조합장 선거는 이휘학 현 조합장의 3선 연임 수성(守城)에 김영삼 이사, 서준호 대의원, 윤갑수 이사 등 3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휘학 조합장은 수월동 출신으로 2009년 조합장에 당선된 후 이번이 세번째 연임 도전이다. 그는 김천대를 거쳐 부산디지털대학교(경영학과)에 편입해 늦깍이로 졸업한 만학도이기도 하다.

이 조합장은 3선에 나선 이유에 대해 "재임기간 동안 여러 면에서 조합의 규모를 많이 끌어올렸다"면서 "조합원들을 위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아직까지 못다 이룬 사업에 대한 책임과 완성을 위해 다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재임중에 2016년 구 청사에서 신청사로 이전할 당시 37억원에 달하는 공사비(조달 기준)를 23억원으로 절감(40%)시키는가하면, 상호금융도 지난해 말 기준 1487억원 규모로 달성시키는 등 상호금융활성화, 상조 우수기관 등으로 여러 차례 선정된 점을 치적으로 내세웠다.

그는 "앞으로 1만평 규모의 수목장사업을 위해 적지를 물색중이며, 협소한 현재 묘목장을 옮길 신규 부지 확보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영삼 이사는 사등면 지석 출신으로 통영상고(현 동원고)와 거제대 사회복지과를 거쳐 경남과학기술대 산림자원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14년 조합원으로 가입해 2017년 11월 조합 이사가 됐다.

김 이사는 "현재 우리 조합은 복지혜택이 적고 매출이 적다보니 배당금이 적은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과연 거제시 산림조합이라는 위상에 걸맞는지도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수협과 지역농협에 견주어 비슷한 입지인데도 매출이 너무 저조하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조합의 존폐위기까지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는 "조합장이 되면 조합원들이 믿음과 희망을 가질수 있도록 체질개선에 역점을 둘 생각"이라며 "질 좋은 장비를 조합원들에게 싼값에 대여하거나, 값싸고 질좋은 생필품을 공급할 수 있는 매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준호 대의원은 장평동 출신으로 거제고, 부산외국어대를 거쳐 경남과학기술대학원 산림환경자원학과를 휴학중이다. 2013년 조합원으로 가입해 지난해 3월 대의원에 선출됐다. 

서 대의원은 "투명한 경영이 아쉽고, 조합원에 대한 복지 분야 혜택이 너무 약하다"면서 "신청사 이전도 산림조합의 특성을 감안해 시내 중심가에 있는 것 역시 활용도 측면에서 재검토해야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합장이 되면 복지 분야 배당금 증액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학교나 병원 등과 자매결연을 통해 조합원들의 복지 향상을 추진하겠으며 이를 위해 조합원들에게 열린 조합을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갑수 이사는 하청면 출신으로 고현동에서 오래 살아왔다. 거제시 산림녹지과장을 끝으로 37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산림분야에서 잔뼈가 굵어 이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퇴직 후에는 임업후계자회 회장도 지냈다.

윤 이사는 "조합이 너무 침체돼 있다"면서 "당장 눈 앞의 일에만 치중하다보니 고만고만한 조합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조합원에 대한 배려 역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조합장이 되면 임업인 소득증대 사업을 활발히 펼쳐 나가겠다"면서 "무엇보다도 임협의 특성을 잘 살려나가면서 2860여명의 조합원이 조합장을 믿고 흔쾌히 따라 줄수 있는 내실이 알찬 조합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계속>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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