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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회장 와라"…산업은행 부행장, 간담회장서 쫓겨나6일 오후 거제 옥포동 애드미럴호텔서 기자간담회 가지려다…20분만에 '무산'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03.06 15:31
<사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KDB산업은행이 오는 8일로 예정된 대우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 매각 본계약을 앞두고 6일 갑작스레 거제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려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시민사회단체 반대로 무산됐다.

산업은행 최대현 기업금융부문 부행장과 기업구조조정팀 관계자 2명은 이날 오후 1시 거제시 옥포동 애드미럴호텔 2층 회의실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기자간담회를 시도 했다.

하지만 기자간담회 소식을 들은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대우조선 매각문제 해결을 위한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시민대책위)가 간담회장을 실력으로 선점하고 이를 막아섰다.

이날 최 부행장 일행 3명이 간담회장에 입장하자마자 대우조선해양 노조 간부들과 범시민대책위 소속 40여명이 간담회장에 들이닥쳐 "매각 반대" 등 구호를 외쳤다.

신상기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은 "여기는 부행장이 올 자리가 아니다"며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매각을 진행한 산업은행 입장을 정당화하려는 기자회견을 원천 봉쇄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신 위원장은 그러면서 "일방적 매각으로 노조와 지역사회에 상처를 다 줘놓고 무슨 할 말이 있냐. 이 정부가 독재정권보다 더한 짓거리를 하고 있다"며 "정 얘기를 하고 싶으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거제로 오라고 하라"고 요구했다.

범시민대책위 관계자들도 최 부행장 일행을 막아서며 "부행장이 무슨 권한이 있냐"며 "이동걸 행장이 직접 거제에 와야 한다"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최 부행장은 "노조든, 지역 대책위든 만남을 피하지 않을 것이고 피할 이유도 없다"면서 "함께 고민해보자"고 수차례 말했지만 노조원 등의 고함소리에 파묻혔다.

간담회장에서 떠밀리다시피 복도로 나온 최 부행장 일행은 20여분간 대기하다 양측의 말싸움이 계속되자 결국 간담회를 취소하고 현장을 떠났다.

한편, 이날 갑작스런 기자간담회 시도는 오전 일찍 일부 언론사 기자들에게만 산업은행측에서 직접 통보한 걸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사진 = 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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