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거제시 연초면 다공리 중리마을회관에서 주민,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창암 이창(84세) 선생의 공적비 제막식이 열렸다.

창암 이창 선생은 중리마을 출생으로 40여 년 전 중리마을회관을 건립해 기부했고, 마을 도서관에 도서 4천권을 기증했으며, 남여산 입구의 교량건설을 지원했다.

또 창암장학회를 설립해 지역의 우수 중·고등학교 학생 110여 명에게 대학입학 등록금 등을 전달하고, 농어촌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중·고등학교의 과학실·음악실·어학실습실 조성 등을 지원했다.

이러한 이창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을주민이 마음을 모아 중리마을회관 앞에 공적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당시 장학금 수혜를 받은 손태근 변호사(전 대전고검 부장검사), 김향선 칠천초등학교 교장 등도 참석해 이창 선생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공적비 건립을 기념해 중리마을회에서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연초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이득만 연초노인회 회장은 “고향을 생각하는 이창 선생과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마움을 잊지 않는 중리 주민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거제시로, 더 나아가 대한민국으로 퍼져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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