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가 지난 3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앞에서 "현대중공업 정씨 일가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며 "재벌특혜 대우조선해양 매각 저지를 위한 범국민적 투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을 선언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실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는 17일 이동걸 산업은행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고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앞 삼거리에서 가진다.

대책위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제3자인 회계‧법무법인을 통해 실사를 진행하므로 기밀유출 우려가 없다고 하나, 영업정보는 이미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원칙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의사결정 권한이 없다”며 “그런데도 현재 매각 추진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 영업정보 유출이라는 심각한 위험과 손해를 발생시키는 기업실사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은행장은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해야할 의무와 대우조선의 기업가치를 최대한 높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동걸 은행장은 재임기간 중 과제를 해결한다는 성취욕 아래, 그 임무에 위배하여 오히려 재벌에게 특혜를 주는 졸속매각을 강행하기 때문에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대우조선지회 신상기 위원장의 ‘대우조선 피해 폭로 및 산업은행규탄’ 발언과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이 ‘재벌특혜 매각 중단, 산업은행장 처벌 및 파면 촉구’ 발언을 할 예정이다.

또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김경율 소장의 ‘배임혐의 고발 취지 발언’,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문 낭독 순으로 이어진다.<거제저널>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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