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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기술력, 중국에 5.2년 앞서…당분간 中·日 압도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05.13 22:22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 좌로부터>

포스코경영연구원(대표이사 원장 장윤종)이 13일 '회복 조짐 조선산업, 한국에 보다 유리하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조선 기술력의 우월성을 분석한 결과를 내놔 눈길을 끈다.

연구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선박들이 조선산업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며 한·중·일 3국의 조선 기술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LNG 운반선과 초대형 선박들에 대해서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보다 압도적인 수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기준 신규 발주를 견인하고 있는 LNG 운반선의 전체 수주잔량 1천4백만GT(총톤수·상선의 용적 단위) 중에서 '조선 빅3' 중심으로 한국은 약 1천100만GT를 보유해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글로벌 조선업계의 최근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대형 컨테이너선 등 초대형 선박에 대한 수주 경쟁력 역시 한국이 가장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대형 컨테이너선 전체 수주잔량 약 2천만GT 중 약 1천만GT를 보유해 전체의 절반 가량을 점유한 데 비해 중국은 24%, 일본은 27%에 각각 머무르고 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경우 한국은 전체 수주잔량 약 1천600만GT 중 62%인 960만GT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은 각각 22%, 16%를 보유하는데 그쳤다.

이 보고서는 "한국은 십수년간 수천 척의 선박을 건조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해 선사들의 다양한 요구 수용 및 납기 준수가 가능하다"며 "한국과 중국의 선박 건조기술 격차는 약 5.2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 10여년 간 호황기나 불황기에 상관없이 전체 수주량의 35% 이상을 차지하면서 꾸준한 수주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과 일본이 전체 수주량의 80% 정도를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한국과 중국이 80% 정도를 차지하는 양강 구도를 사실상 형성하고 있다.

작년 세계 수주량은 전년대비 약 5.9% 증가한 반면, 한국 수주량은 전년대비 28.6% 증가해 한국의 수주 경쟁력 우위를 입증했다.

장원익 수석연구원은 "중국이 추격해 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조선산업이 수주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련 산업들과 win-win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철강사는 LNG 운반선 및 LNG 추진선에 적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강재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수주 경쟁력 제고하고 해운사는 자사 선박 발주 때 LNG 추진선을 발주해 환경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조선사의 건조 경험 축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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