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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환경연 "구천댐 물고기 떼죽음 원인·재발방지책 세워라"
거제저널 | 승인 2019.05.20 16:25
<남방동사리>

거제 시민의 식수원인 구천댐 상류지역에서 물고기가 수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며 환경단체가 원인 조사와 함께 거제시와 수자원공사에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1일 삼거마을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 확인한 결과 수자원공사의 정수장 최종 방류구 지점인 배합골천에서부터 시작된 악취를 동반한 검은 거품물이 흐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환경연은 이 물로 인해 배합골천부터 삼거천까지 약 500m 구간에서 치어는 물론 크기 20cm내외 물고기까지 수천 마리가 떼죽음 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4~6월은 남방동사리를 비롯해 민물고기들이 산란철로 이번 하천오염으로 얼마나 많은 남방동사리 치어들이 죽었는지도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환경연은 수자원공사에서 구천댐 물을 댐 상류 삼거동에 있는 정수장으로 끌어올려 약품처리한후 식수로 공급하고, 남은 물은 다시 구천댐으로 흘려보내기 때문에 오염의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구천댐은 부영양화 등으로 해마다 녹조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상류쪽 축사와 마을 하수 등과 함께 구천정수장 최종 방류구가 오염원으로 가장 의심받고 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인근 마을 주민들도 수자원공사 구천정수장 최종 방류구에서 나온 오폐수와 슬러지가 주 원인이라는 주장이다. 이들 주민들은 십여 년 전부터 정수장 최종 방류구 이전을 요구하고 있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11월 사무실을 삼거동으로 이전한 후 배합골천-삼거천-구천천 일대 하천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오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삼거천~구천천~구천댐 수계에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수달이 최소 2마리 이상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자원공사 정수장 최종 방류구 250m지점에서는 수달 흔적이 상시 발견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이 하천수계에만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남방동사리가 살고 있다.

이번 구천댐 상류 물고기 집단폐사 사건은 구천댐 오염과 먹는 물 관리 문제 뿐 아니라, 하천생태계에도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환경연측은 주장했다.

​환경연은 거제시와 수자원공사측에 "물고기 떼죽음 원인규명, 구천댐 수계 하천오염 방지를 위해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한다"며 "앞으로 협의기구를 구성해 이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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