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저널
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
'대우조선 매각반대' 다시 거리로…시민문화제 열려23일 오후 6시30분 고현동 현대차 사거리에서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05.24 09:08
<23일 거제시 고현동에서 열린 대우조선 매각 반대 시민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동종사 매각 반대와 생존권 사수를 외치고 있다. /사진 경남도민일보 이동열 기자>

'대우조선' 매각에 반대하는 거제시민들이 또 다시 거리에 섰다. 23일 오후 6시30분 거제시 고현동 현대자동차사거리에서 대우조선매각 반대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대우조선 동종사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와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동종사 매각 반대' '매각협상 중단' '생존권 사수'를 외쳤다. 

이날 시민문화제는 풍물 공연과 시민 발언, 문화 공연, 대우조선 매각에 관한 질의응답, 시민대책위의 결의문 낭독 순으로 이어졌다.

박광호 시민대책위 상임대표는 "대우조선이 거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거제경제의 40퍼센트에 이른다"면서 "현재의 방식대로 동종사에 특혜 매각되면 구조조정으로 인한 노동자들의 삶과 거제지역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 너무나 뻔하다"고 우려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노동자의 삶과 지역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우조선 매각을 결정하는 자리에 왜 당사자인 대우조선 노동자와 거제시민은 존재하지 않느냐"며 "거제시민들은 나라의 주권자로서 대우조선의 부당한 매각이 철회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때까지 함께 투쟁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오늘 대우조선 동종사 매각 반대를 외치고 이 분노의 목소리를 저 서울에 계시는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우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아스팔트 위에 우리의 몸을 맡겼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매각저지 위원들과 대우조선 근로자, 시민, 다함께 한 목소리 내고 가자"며 "대우조선 매각 저지를 위해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상모 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은 "집권여당 지역위원장으로 이 자리가 무겁게 느껴진다"면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자구책이 보장되지 않은 일방적인 현대재벌 중심의 합병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또 "국가 이득이 곧 지역 이득이 돼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런 자구책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그렇다면 매각추진을 반대할수 밖에 없다. 중앙당 조선산업특위원장으로서 거제의 재산권에 대한 문제는 끝까지 책임지고 지키겠다"며 힘을 보탰다.

이날 시민대책위는 결의문을 통해 "이제 우리는 우리 생존권을 지키려 나설 수밖에 없다"며 "거제시민이 혼연일체가 돼 부당한 매각 계획이 철회되는 날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싸울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우조선 매각과 인수·합병 주체인 KDB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측에는 "25만 거제시민 생존권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시민대책위는 또 "거제시민은 지난 3~4년간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언젠가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고문을 견디며 살아왔다"며 "웬만한 군 지역 인구인 4만여 명이 조선소를 떠났고, 실업률은 전국 최고였으며, 부동산 가격은 전국 최고 폭으로 하락해 한계를 넘어선 자영업자 폐업은 지금도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지원을 대가로 이뤄진 혹독한 구조조정 결과는 노동자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고통 그 자체였다"며 "그 결과 대우조선은 2017년, 2018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정상화 문턱에 들어섰다. 이 시점에 대우조선을 현대에 매각하는 것은 그나마 트이기 시작한 지역 경제 숨통을 틀어막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이 현대중공업으로 넘어가게 되면 대우조선은 현대 재벌이 대주주인 중간지주회사 '한국조선해양' 계열사로 편입된다"며 "당연히 현대중공업 경영 전략과 이익 논리에 철저히 종속되고, 그에 따라 일감이 배분되는 하청공장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운 시의원이 풍물패 공연에 맞춰 신나게 장구를 치는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또 서일준 전 부시장도 행사 중간에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왜 대우조선 매각에 반대하는 지'를 나름대로 설명했다.

노재하, 이태열, 전기풍, 안석봉, 이인태, 박형국 시의원을 비롯해 시민대책위 감사인 이길종 전 도의원, 송미량 전 시의원, 성만호 민중당 거제지역위원장(전 대우노조위원장)과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각 단체장 및 임원들도 대거 행사에 동참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영천 대표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6
전체보기
  • 거제발전 2019-05-25 12:13:37

    대우문제가 잘해결되길 바라는 시민입니다. 하지만 자한당이 대우를 저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선거철이 오니 대책도 없이 무조건 표를 얻을려고 하는 모습이 흉합니다. 야당의원은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시장경제에 있어 접근방법이 고함만 친다고 해결이 안됩니다. 고용안정과 거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대책이 필요한 싯점입니다.   삭제

    • 대우사태 2019-05-24 13:14:42

      입이 열개라도 자한당은 할말없다..매각안하고 대책있나?   삭제

      • 거제 2019-05-24 13:09:40

        인간적으로 자한당이 할말있나..본인들 잘못은 생각안하고 무조건 문재인정권잘못이라하고 그럼 본인들이 했을   삭제

        • 거제시민 2019-05-24 13:07:04

          대우사태 낙하산인사에 자한당이 직접적인 책임있는거 아닌가?무조건 문재인정권 잘못이라나..그리고 언제까지 주인없는 기업으로 놔둘건데 주인이 있어야 회사를 더 발전시키지..물론 고용보장   삭제

          • 책임감 2019-05-24 12:28:20

            대우조선을 이지경으로 만든 장본인들이 자한당인데 책임과 반성도 없고 대책안 없이 선동발언이나 하고 언제부터 머리에 빨간띠를 매고 노조에 함께했습니까?
            대우인들의 고통과 노력에 부끄럽지 않습니까?   삭제

            • 김영태 2019-05-24 12:10:16

              도저히 안되겠네요 ㅡㅡ"
              쟤네들 회사에 들어간 공적자금 십수조원
              돌려주세요~~~!!!!!   삭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