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은 31일 권순옥(64·사진) 전 장승포농협 조합장을 제4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에 임명했다.

변 시장은 이날 오후 공사 임원추천위에서 추천한 권 후보와 이영춘 현 상임이사 가운데 권 후보를 선택했다.

1954년생인 신임 권순옥 사장은 능포동 출신으로 해성고를 거쳐 경일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경남대학교 산업대학원 환경공학과를 수료했다.

그는 1998년 부터 제3, 4대 거제시의원을 지냈으며, 2012년 장승포농협장에 당선 돼 지난 3월까지 재임했다.

폭넓은 대인관계와 합리적인 개혁 마인드가 강점으로 꼽히는 권 사장이 여러 해에 걸친 경영 부진과 안팎으로 상당한 정체기에 빠져 있는 공사를 어떻게 이끌고 나갈지 주목된다. 

권 사장의 임기는 오는 6월23일부터 2022년 6월22일까지다. 경영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한편, 현직을 유지한 채 사장직에 도전했다 탈락한 이영춘 상임이사(개발본부장)는 앞으로 경쟁자였던 권 신임 사장을 상관으로 모시고 한솥밥을 먹게 됐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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