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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현대重, 대우조선 1차 실사 무산…노조, 정문봉쇄 맞서오전·오후 두차례 노조와 대화 시도 거부 당해…실사단 "돌아가 대책 강구하겠다"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06.03 15:17
<실사단장인 강영 현대중공업 전무가 대우조선 노조와 대화 결렬 직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실사단(단장 강영 전무)이 3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대우조선해양 진입을 시도했으나 정문을 봉쇄한 노조와 거제시민대책위에 막혀 무산됐다.

이번 현장실사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4월부터 8주간 진행된 문서실사로 파악한 현황이 맞는지 회계전문가 등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다

20여명의 현대중공업 실사단은 이날 오전 9시 20분에 이어, 오후에도 대형버스 1대에 동승해 12시 45분께 대우조선해양 정문 맞은편에 도착했다.

이어 강영 실사단장은 대우조선해양 최용석 지원본부장(전무) 등의 안내를 받아 횡단보도를 건너 정문 앞으로 이동해 노조측 관계자와 대화에 나섰다.

강 단장이 먼저 “인수계획에 포함된 현장실사 때문에 왔다. 우선 대화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노조관계자는 “그건 그쪽의 사정이다. 매각 조건이 철회되지 않는 한 어떠한 대화도 의미가 없다”면서 “당장 실사를 중지하고 돌아가달라”고 요구했다.

강 단장이 “그래도 대화는... ”이라고 하자 노조관계자가 중간에 말을 가로막으며“ 더 이상 대화는 필요없다. 당장 돌아가 달라”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강 단장은 “오늘은 이만 돌아가겠다”고 말한 후 돌아섰다.

강 단장은 노조측과 대화 결렬 직후 그 자리에서 언론사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언제 다시 실사를 시도할 생각이냐’ 등의 질문에 “계약에 포함된 실사는 2주안에 반드시 해야 한다”며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강 단장은 그러면서 “이 상태에서는 오늘 더 이상 실사를 할 수가 없지 않느냐. 일단 돌아가서 논의를 거쳐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 단장과 노조관계자가 대화하는 현장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30여명의 거제경찰서 사복형사들이 배치됐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실사단은 강 단장이 버스에 오른 후 현장에서 오후 1시 5분께 완전히 철수했다.

노조측 실사저지대 400여명과 거제시민대책위 관계자 40여명은 현대중공업 실사단이 떠난 뒤에도 한동안 구호를 외치며 정리집회를 가진 후 1시 30분께 해산했다. 

노조측은 현대중공업이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현장실사를 진행하기로 예정된만큼 불시에 실사단이 들이닥칠 경우를 대비해 정문 뿐만 아니라, 나머지 6곳의 문에도 비상저지조를 배치해 놓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80여명의 언론 및 방송사 취재진들이 나와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5개 중대 600여명의 기동경찰과 130여명의 정복경찰 및 사복형사, 여경 등을 배치해 우발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한화 등 4개 대기업이 대우조선 인수전에 뛰어든 2008년 매각 추진 당시에도 정문과 헬기장 등을 봉쇄하고 현장실사단의 출입을 막아 실사를 저지한 경험이 있다.

<대우조선해양 최용석 지원본부장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철수하는 현대중공업 실사단과 안내를 맡은 대우조선 관계자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가고 있다>
<정문을 봉쇄하고 있는 대우조선 노조와 거제시민대책위 관계자들. 앞줄 맨 오른쪽에 의회 일정을 쪼개 현장에 달려온 김용운 시의원도 보인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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