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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현대重 실사단 "노조 대화거부 안타깝다"...긴장 감도는 대우조선 정문대우조선 관계자 만나 노조 설득 등 실사 협조 당부...변광용 시장 실사단에 면담 거부 당해, "마치 점령군 행세" 비판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06.12 10:34
<현대중공업 실사단장인 강영 현대중공업 전무가 거제시 옥포동 애드미럴호텔 입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종.12:20 ] 현대중공업 실사단 10명은 12시 20분께 애드미럴호텔 2층 회의장을 나와 타고 왔던 대우조선 소속 중형버스에 올라 김해공항으로 향했다.

실사단을 이끌고 온 조영철 부사장과 강영 전무는 버스에 오르기에 앞서 '왜 거제시장의 면담요구를 거절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여기 온 현장실사 목적과 매각반대 입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며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조 부사장 등은 호텔 도착 직후 2층 회의실 입구에 미리 와 있던 변광용 거제시장을 만나 인사를 나눈 후 "잠깐이라도 시간 내 달라"는 요청을 단번에 거절했다.  

기자들이 '다시 실사하러 올 거냐'고 질문하자 그는 "돌아가서 산업은행측과 협의를 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이나 모래쯤 현장 실사를 하기 위해 오늘 노조와 대화하러 거제에 왔는데 안타깝다"고 말하며 버스에 올랐다. 인수계약상 현장실사 기간은 오는 14일까지다.

실사단은 호텔 회의실에서 1시간 20분 가량 머물며 박두선 옥포조선소장, 최용석 지원본부장 등 대우조선해양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진 후 노조측이 대화 제의를 계속해서 거부한다는 답변을 듣자 곧 바로 철수했다.

이날 실사단의 움직임 등을 현장에서 지켜 본 취재진들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에 대한 현장실사를 쉽게 포기할 것 같지 않다"는 반응을 내놨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현장실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할 경우 실사 과정을 건너 뛸 가능성도 있다는 견해는 여전하다.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현장실사가 핵심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법적절차는 아니기 때문에 굳이 노조와 충돌하면서까지 실사를 강행하겠느냐는 관측이다.

[2보. 11:10] 오전 10시 58분께 현대중공업 조영철 부사장(CFO·최고재무관리자)과 실사단장인 강영 전무 등 실사단 10명이 애드미럴호텔에 도착했다.

이들은 대기중인 취재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후 마중나온 최용석 본부장(전무)등 대우조선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호텔 2층 회의실로 향했다.

조 부사장은 호텔 정문 입구에서 '언제까지 실사를 할 생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될때까지 해야 안되겠느냐"고 말했다.

또 '노조가 계속 실사를 거부하면 실사 기간을 연장할거냐'는 질문에는 "그럴수도 있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이와함께 '연장 기간은 얼마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2주가 될수 있고 더 늘어날수도 있다. 될때까지..."라고 강조했다.

실사단은 이날 미리 와 기다리고 있던 변광용 거제시장과 회의실 입구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후 변 시장이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지켜본 후에 현장실사를 진행해도 되지 않느냐"고 말하자 "지자체와 현장실사는 관계가 없다"며 면박성 발언을 했다.

이에 변 시장이 "잠깐이라도 좋으니 얘기 좀 하자"고 했는데도 이들은 "다음에 별도로 만나자"며 회의장으로 들어가버리는 무례를 보였다.

회의장 안으로 들어간 변 시장이 재차 대화를 요청했으나 이들이 "회의를 해야 된다" 며 계속 거부하면서 밀려나다시피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변 시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회의실 밖에서 시 관계공무원들과 10여분을 대기하다 이날 오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서울 면담 일정 때문에 결국 자리를 뜨는 수모를 겪었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거제시 관계자는 "노조와 대화하러 왔다는 사람들이 관할 지자체장의 간곡한 대화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면서 "저런 태도로 노조와 진심으로 대화가 되겠느냐"며 실사단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이날 실사단이 변 시장 등을 대하는 태도와 말투는 일부 현장관계자와 취재진 사이에서까지 "마치 점령군처럼 행동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실사단은 회의실에서 대우조선 관계자를 통해 노조측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노조측은 인수 철회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현장실사단과 만나지 않겠다면서 면담 요청을 단호히 거부한 걸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호텔 외곽에 1개 중대 100여명의 경력과 2층 회의실 주변에 거제경찰서 사복형사 40여명을 배치 해 실사단과 노조와의 충돌 등에 대비했다.

<변광용 시장이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실사단장인 강영 전무에게 대화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부산일보 김민진 기자>
<변광용 시장이 현대중공업 실사단과 면담을 거부 당한후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속보. 10:30] 12일 오전 현대중공업 실사단이 또다시 대우조선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3일 현장 실사를 시도하다 노조 반발로 물러난 지 꼭 10일 만이다.

실사단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김포공항을 출발해 버스편으로 거제를 향해 이동 중인 걸로 전해졌다.

실사단은 대우조선을 방문하기에 앞서 옥포동 애드미럴호텔을 먼저 찾아 회사관계자에게 노조와 대화를 가질수 있도록 설득을 요청할 전망이다.

현재 대우조선 정문에는 노조와 시민대책위 관계자 300여 명이 정문을 봉쇄한 채 구호를 외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한발자국도 못 들인다. 실사단은 물러가라'는 등이 적힌 현수막을 펼쳐놓고 실사단의 진입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대우조선 실사저지단에는 지금껏 시민대책위에 참석치 않았던 옥영문 거제시의회의장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날(11일) 뒤늦게 '대우조선 매각반대 및 재검토 촉구 '입장문을 낸 변광용 시장은 이날 오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만나러 상경하기에 앞서 애드미럴호텔에서 실사단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텔 입구에는 실사단 방문을 취재하기 위해 각 방송사 및 중앙, 지방, 지역언론사 기자단 40여명이 대기 중이다.

경찰은 4개 중대 400여명의 기동대를 대우조선 정문과 애드미럴 호텔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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