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저널
상단여백
HOME 뉴스 정치/경제 HOT 뉴스
조선 '빅3', 대규모 LNG선 수주 놓고 사활 건 경쟁 돌입카타르 40척 입찰마감…모잠비크 아나다코 16척·가스전 15척 및 러시아 '북극LNG2' 17척 발주대기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06.19 18:01
<왼쪽부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LNG선>

대규모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발주가 줄줄이 다가오면서 국내 조선 '빅3'는 최적화된 기술력으로 최대한 수주를 따내 올해 목표 달성의 든든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수주가 임박한 대형 프로젝트는 카타르 국영석유회사(QP)가 지난 17일 입찰 마감한 9조원대를 상회하는 LNG선 40척 건조 건이다.

당초 예상됐던 60척에는 못 미치지만 최초 발주량만 40척이며, 추가 발주 기대가 가능한 옵션물량도 40척 가량 된다.

이번 입찰에는 국내 조선 ‘빅3’를 포함해 중국(후둥중화) 및 일본(이마바리) 조선사들이 수주 경쟁에 나섰다. 물론, 가장 유력한 수주 후보는 국내 조선 ‘빅3’ 다. 

17만㎥급 LNG선은 세계 시장에서 국내 조선 ‘빅3’가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2018년 기준 글로벌 발주량 76척 중 67척을 ‘빅3’가 수주했다. 지난 5월까지 누적 발주량 21척도 한국이 싹쓸이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수주 경험 면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근소한 우위를 점치고 있다. 대우조선은 2004년 카타르가 발주한 LNG선 53척 중 26척을 수주했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19척, 현대중공업은 8척 수주에 그쳤다. 

다만, 국내 조선 ‘빅3’의 LNG선 건조 기술력이 비슷한 만큼, 삼성중공업이 최근 들어 LNG선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데다, 상반기 기업결합과 파업 등으로 수주 부진을 겪은 현대중공업도 이번 수주전에 사활을 걸고 있어 결과를 예단키는 어렵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카타르 LNG선 척당 가격은 1억 9500만 달러 선으로 보인다"며 "대량 수주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제 가격을 받아내느냐 여부도 이번 LNG선 수주전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해외언론은 미국 에너지회사 아나다코(Anadarko)가 모잠비크에서 진행하는 가스전 개발사업의 최종 투자결정(FID)을 내렸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16척의 LNG운반선을 필요로 하며 최종 투자결정이 내려진 이상 곧바로 입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단위의 LNG운반선 발주계획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주문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은 걸로 전해졌다. 한국의 조선 '빅3'와 일본(미쯔비시·가와사끼중공업)이 경쟁하고 있다.

러시아의 북극 LNG2 프로젝트에 쓰일 LNG운반선의 발주도 머지않았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최종적으로 15~17척의 쇄빙 LNG운반선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의 조선 '빅3'가 모두 기술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러시아는 북극 LNG2 프로젝트에 앞서 2014년부터 북극해 야말 반도의 가스전을 개발하는 야말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당시 대우조선해양이 즈베즈다 조선소의 기술파트너로 참여해 쇄빙 LNG운반선 15척의 수주를 싹쓸이한 경험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회사 엑손모빌과 프랑스 화학회사 토탈도 아나다코와는 별도로 모잠비크에서 가스전 개발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15척 안팎의 LNG운반선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 프로젝트와 관련한 최종 투자결정도 머지않아 내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세계 조선시장에서 LNG운반선을 대량으로 수주해 인도기한을 맞출 수 있는 조선소는 한국의 조선 '빅3'와 일본 이마바리 조선소 정도로 한정돼 있다.

이미 윤곽이 드러난 프로젝트들의 발주량이 워낙 많고 인도기한도 상당부분 겹쳐 있는데 국내 조선 빅3의 도크 운용 부담이 적은 것도 발주처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볼 수 있다.

한편,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와 함께 지난 4월까지만 해도 10건 안팎의 대규모 해양설비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모두 연기됐다.

현재 남은 프로젝트는 현대중공업이 노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마르잔 프로젝트와 삼성중공업이 공을 들이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자바 프로젝트뿐이다.

지금까지 삼성중공업이 인도 MJ 프로젝트의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1척을 수주했고, 아랍에미리트의 IGD-2 프로젝트는 스페인 컨소시엄에 넘어갔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영천 대표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