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질병관리본부. 좌측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야외 참진드기 숙주>

거제시 보건소가 야생진드기 감염 예방 등을 위해 야외활동시 예방수칙 준수를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시 보건소는 지난 2일 충남 지역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 SFTS(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사망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충남 홍성군에 거주하던 A(78·여) 씨는 SFTS 감염으로 지난 2일 숨졌다. 보건당국 조사결과 A씨는 지난달 26일 구토 및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 유전자 검사를 받았으며,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에 사망했다.

A씨는 증상이 발생하기 전 매주 5회, 하루 1시간 정도 텃밭 가꾸기와 풀베기 작업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5월부터 10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가 나타나는데 물리면 38℃가 넘는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농작업이나 등산 등 야외 활동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긴 팔, 긴 바지, 모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샤워하고 옷을 털고 세탁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정기만 거제보건소장은 "모기, 진드기 등 유해 해충에 의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비슷한 증세가 있으면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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