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한 1년, 시민이 행복할 3년" 성과와 향후계획 밝혀
"열악한 지방재정 극복을 위한 국비확보 노력, 예산8천억 시대 열어"
"지역경제 회복 위해 조선업 지원,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 육성 중점 추진"

변광용 거제시장이 28일 오전 시청 블루시티 홀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언론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정거룡 기획예산담당관의 지난 1년간의 업무성과와 향후 추진계획 보고를 시작으로, 변 시장 인사 및 기자 질의응답 순으로 1시간 10분 가량 진행됐다.

변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이 너무 빠른 것 같다. 지난해 7월 1일 태풍 예보 때문에 취임식도 치러지 못하고 재해현장에서 나가 취임 첫날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흘렀다”고 회고 했다.

이어 “취임 직후 제일 어려웠던게 시 가용재원이 채 100억도 안된다는 보고를 받고 중앙으로 열심히 뛰어다닐 수 밖에 없었던 지난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향토기업인 대우조선의 일방적 매각절차를 중단시키고 전면 재검토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겠다"며 "지역 경제회복의 촉매제가 될 난대수목원 유치는 물론, 부족한 재정상황을 극복하고 현안사업의 동력확보를 위해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변 시장이 이날 밝힌 지난 1년간의 주요성과로는, 첫째 ‘지역경제회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지원방안 추진’과 관련,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신청해 2년, 조선업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1년 연장시켰다. 산업위기대응지역 특별지역 지정 연장도 2021년 5월 28일까지로 연장했다.

일자리 전담부서 신설과 조선업희망센터 운영, 청년 일·잠자리 도움사업, 훈련장려금 지원 등의 일자리 창출과 실직자 취업지원 공로로 일자리 공시제 부문 장관상을 수상해 8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특히 34억 원의 국비확보를 통해 거제사랑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해 모두 600억 원어치를 판매하고 500억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과 100억규모의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을 통해 서민경제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

산학연 협력 거제형 청년일자리 창출 모델을 발굴해 기존 20만원을 받는 조선소 기술센터 훈련수당을 1백만원으로 인상해 조선인력수급의 안정성을 도모했다.

둘째, ‘지역현안사업과 SOC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확보’를 위해 청와대, 국회, 정부, 당정 등을 수시로 찾아가 거제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설득해 국비 1705억 원의 재정을 추가 확보했다.

또 보통교부세 907억 원을 받아내 거제시 사상 처음으로 예산 8000억 원 시대를 열어 SOC사업과 관광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추동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셋째, ‘1천만 관광도시 추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농어업활력 증대’와 관련해 최근 남부면 탑포리와 동부면 율포리 일원에 4000억 원이 투입되는 ‘거제 남부 관광단지’를 지정 고시하면서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수협효시공원을 개장해 가조도를 새로운 관광의 섬으로 바꿔 놓았고, 코리아 둘레길 활성화 프로그램에 당선돼 기존 섬&섬길과 연계한 13개 코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와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리뉴얼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도장포 주차장 조기 조성을 위해 중앙부처를 수시로 찾아가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확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지역경제를 회복시킬 역점사업으로 판단하고 최종 선정을 위해 수차례 여야 국회의원, 중앙부처 주요인사를 만나 어촌뉴딜 300사업 2개소에 선정, 194억원을 확보해 추진 중이다.

농수산업의 미래 선도시장도 확보했다. 미국 LA에서 두 차례 해외 시장 개척에 나가 전체 633만 달러 수출계약과 MOU 420만 달러를 맺는 성과를 올렸다.

산림청 소관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액 국비1000억을 들여 만드는 국립수목원은 외도보타니아와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와 더불어 특색있는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남(완도)이 후보지로 우리와 경쟁중이며, 앞으로 관계부처 및 국회 등에 거제유치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고 8월 확정시까지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전 시민의 힘을 모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 면제가 확정돼 8만 개의 일자리와 10조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며, 동서간 연결도로 및 국지도58호선 건설을 통한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저도 반환을 위해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고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해 시위에 동참하는 등 거제경제를 지키고 시민의 삶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화물공영주차장,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 행정타운 조성사업 지연 등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화물공영주차장은 사업방식과 입지적 조건이 맞지 않아 용역 중단을 지시한 상태로 별도 부입매지해서 조기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정타운은 기존 사업자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여 추진할 예정이고, 국가산단조성의 경우 2~3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는 이유는 국토부의 대기업참여와 실수요기업의 증명요구가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시외버스주차장 이전 문제와 미국 농수산물 수출계약 및 관광사업비전'에 관한 질의도 있었다.

변 시장은 이에 대해 시외버스주차장의 경우 사업자 공모결과 적격성을 갖추지 못해 하반기 재공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농수산물 수출은 경남무역공사를 통해 LA주재직원, 경남사무소와 사전에 조율해서 추진한 성과이며, 관광사업의 경우 포로수용소 리뉴얼을 비롯해 대통령이 2번이나 탄생한 지역을 연계한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심도개발과 국가산단의 명칭 변경을 통해 거제형일자리 모델과 연계추진하고, 명진신도시 개발에 대해서도 좋은 의견을 추후 계획시 반영하는 것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 기자가 ‘김한표 국회의원과 협조관계 정립’에 대해 질문하자 변 시장은 "각자 해야 할 일이 다소 다를 수 있지만, 25만 거제시민을 위한 방향성은 같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요청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거제저널 기자가 ‘시장께서 아직도 야당 시절처럼 말투 등에서 지나치게 반대편을 의식하거나,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지적이 있다. 25만 거제시의 수장으로 반대자들도 끌어안을 수 있는 포용력과 리더십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변 시장은 “거제시장이라는 자리는 25만 전체 시민을 보고 가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제 스스로 많이 고치려고 하는데 다른 사람 눈에 아직도 그렇게 비친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 시장은 "1천 1백여 공직자와 함께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정을 펼쳐나가겠다“며 ”남은 3년동안 희망이 싹이 밟히거나 꺾이지 않고, 성장하면서 열매를 맺어 시민들에게 그 성과를 반드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방일간지 및 지역신문 등 30여명의 언론인이 참석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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