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거제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사등면 두동터널 앞에서 승용차와 SUV차량이 충돌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오후 6시 20분께 거제시 사등면 두동터널에서 사곡방향 250m지점에서 사곡 방면으로 달리던 스파크 승용차가 중앙분리대 화단을 넘어 맞은편 반대 차선으로 넘어가 거제면으로 진행하던 렉스턴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스파크 운전자 A(29‧거제면)씨가 거제백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숨졌다.

또 렉스턴차량에 타고 있던 어린이 등 일가족 3명도 부상을 입고 연초면 맑은샘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두동터널을 빠져 나온 스파크승용차가 내리막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 화단을 타고 넘어가 렉스턴 차량과 부딪친 걸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사고 당시 거제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돼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으며, 오후 7시 30분부터 호우경보로 대체됐다. 현재까지 거제지역 강수량은 119mm로 전국 최고를 기록 중이다.

<사진=거제소방서>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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