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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4년만에 생산직 채용 재개조선업계·노조 "독자생존 자신감 반증"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07.02 11:17

대우조선해양이 조선업 침체 등을 이유로 2015년 이후 중단한 생산직 채용을 올 하반기부터 재개한다. 이는 국내 조선 '빅3' 가운데서도 최초다.

2일 대우조선해양과 노조 등에 따르면, 2018년 노사 단체협약(임단협)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현장 인력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76명의 현장직 채용을 끝으로, 일부 경력사원 충원은 있었지만 사실상 신규 채용은 없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하반기 사무직 대졸 공채도 2014년 이후 4년 만에 실시해 60여명을 채용했다.  

이번에 신규 채용할 인력은 조선소 기술교육원에서 정규 직업훈련을 이수한 인원을 대상으로 채용 절차를 밟으며, 모집 분야는 용접 및 선체 조립 분야 등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관계자는 "구조조정 등으로 인력이 계속 감소했으나 최근들어 수주가 늘면서 인력 충원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면서 "아직 규모는 확정 짓지 않았지만 연말까지 두 자릿수 수준의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초부터 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과 인수·합병 문제로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현재까지 LNG운반선 6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7척, 잠수함 3척 등 총 16척인 약 27억8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면서 선전 중이다.

이와함께, 5분기 연속 흑자도 기록 중이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2%, 33.2% 줄었지만, 건조선가 하락 등 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도 최근 노조 소식지를 통해 "조선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장직에 대한 공식적인 신규채용은 조선 3사 전체를 통틀어 대우조선이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신규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독자생존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의 회사측에 힘을 보탰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인력이 대폭 줄어 호황기인 2014년 기준 1만3602명에서 지난해말 9938명으로 27%가 줄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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