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시장은 지난 7월 면·동장회의 때 건의사항인 각종 개발행위 사업장 안전관리 지도 강화와 관련해 24일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산지, 농지를 활용한 개발행위 허가사업장 중 조선경기 침체로 인해 공사중단 장기화 및 방치사업장이 증가해 도시미관 훼손 및 재해발생을 사전 예방코자 하는 차원에서다.

이날은 거제면 자연생태테마파크와 사등면 지역 개발행위 사업장 3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거제면 농업개발원 인근에 조성중인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는 사업면적 3만6664㎡로 현재 총 공정률 85%를 보이고 있다. 오는 10월 준공과 사전개방(검토중)에 이어, 11월 임시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주요시설은 국내 최대의 대형 돔 온실을 설치해 그 안에 300여종 7000여주의 열대식물과 대형 석부작, 인조암벽, 동굴, 스카이워크 등이 전시된다. 

또 야외정원과 부대시설로 수변정원, 판매장, 카페, 매표소 등이 설치되고 야외조경은 현재 관로공사 및 부지정리 공사중에 있다.

변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기 내 완공될 수 있도록 공사에 박차를 가해 오는 10월 열리는 거제섬꽃축제와 연계, 사전개방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동행한 관계 부서장에게는 연못이나 잔디식재 부분 등 야외조경을 거제만의 특색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개장시 해설사가 20~30분 정도 스토리텔링을 통한 안내가 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어 방문한 사등면 창호리 2030-2번지는 가조연륙교 2종 근린종합시설 개발행위중이나 도로변 낙석방지 등 안전시설(비계)이 전무하며 시공중인 석축이 도로쪽으로 떨어질 경우 운행차량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는 현장이다.

변 시장은 현장을 둘러보고 안전사고방지를 위한 도로 안전시설물 설치 및 사면보호 계획을 신속히 수립한 후 즉시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다음 방문한 곳은 사등면 창호리 798-2 (가조도, 창촌마을) 번지로 인근 가조출장소 밑 전원주택사업지 조성 목적으로 석축을 쌓았으나 개발행위 허가없이 부실시공해 옹벽중앙이 부풀어 있어 강우 시 붕괴위험이 높고 옹벽아래 주택이 있어 안전조치가 절실한 현장이다.

변 시장은 이곳에 대해 관련 법령에 의거 고발조치 등 신속한 대책을 지시하고,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등면에서도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순찰을 사등면장에게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사등면 덕호리 21-4 (거제대교 앞 견내량 마을)번지는 마을 뒤쪽 전원주택단지 조성 중 사업자 부도로 방치돼 있는 현장으로 산사태 예방을 위한 피복막이 찢겨져 있고 공사장 내 배수로와 저류조시설이 없어 폭우 시 지방도 1018호 주택가로 토사유출이 우려가 높은 현장이다.

이곳은 현재 관계부서에서 현장  가(假)배수로를 설치해 우수 처리하고 있으며, 지난 6월 28일 공사현장 상부 절개지에 산사태 예방을 위한 피복막을 긴급 보수했다.

변 시장은 해당 사업주체에게 공사재개시까지 토사유출로 인한 공사장 주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 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행정지도하고 수시점검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를 지시했다.

변 시장은 이날 현장방문을 마치면서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공사 장기화 등으로 도시미관을 훼손하고 재해발생가능성이 높은 개발행위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와 지도가 필요하다”며 “공사중단 사업장에서 재해가 발생하면 시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만큼 관련 매뉴얼을 정비하는 등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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