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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장, 초과근무 허위입력, 수당 타내"...순경이 검찰 고발조선일보 단독 보도
거제저널 | 승인 2019.07.30 16:26

현직 순경 A씨 "한달에 30시간 이상 속였다" 주장
퇴근한 부하시켜 허위 입력도…"경찰 조직의 문제"
"경찰서·경찰청에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치 없어"


경기 포천시 한 파출소에서 근무 중인 현직 경찰관이 "파출소장이 초과근무 시간을 허위입력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며 직속 상관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조선일보가 30일 단독보도 했다.

경기도 포천군 모 파출소 소속 A순경은 지난 25일 의정부지검에 파출소장 B경감을 허위공문서작성과 업무상횡령,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A순경은 최근 조선일보에 "파출소장은 초과근무를 하지 않았음에도 수당을 챙기기 위해 공문서인 초과근무확인대장을 허위로 작성했다"며 "한 달에 약 30시간 이상, 시간당 1만2525원씩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순경은 "국가의 녹을 먹는 경찰이 도덕적 해이에 빠져있는 모습을 더이상 지켜만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초과근무 수당을 받으려면 경찰서·지구대·파출소 등 사무실에서 내부 통신망으로 인터넷에 접속, 직접 본인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로그인한 뒤 ‘보안 점검’을 기록해야 한다.

A순경은 "파출소장은 퇴근 이후 부하 직원에게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준 뒤, 야간에 초과근무를 한 것처럼 입력하도록 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실제 내가 야간근무를 할 때 파출소장의 지시를 받은 다른 직원이 퇴근 후 사복을 입고서 다시 파출소에 나와 보안점검을 하고 가는 것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면서 "내가 해당 직원에게 ‘허위로 초과근무 수당을 기록하면 안 된다’고 말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직원이 "파출소장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힘들어하는 모습도 봤다고 전했다.

A순경은 "경찰 조직에 속한 사람으로서 인터넷에 글을 쓰고 검찰에 직속 상관을 고발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경찰 내부에서 수차례 문제 제기를 해도 해결되지 않아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했다.

A순경은 실제 경찰서와 지방경찰청 청문감사실에 이같은 내용을 신고하기도 했지만, 아무런 조사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A순경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같은 내용을 올렸다. A순경은 청원 글에서 "초과근무수당 부정 수령은 파출소장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고 경찰 조직의 문제"라며 "정부 조직에서 가장 깨끗해야 할 경찰이 허위 초과근무수당에 대해서 묵인하고 방임하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전 공무원들의 초과근무수당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썼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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