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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저도유람선 사업자 모집 공고…지역·업계 일각 "형평성 잃었다" 반발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08.07 23:41

거제시가 내달 저도 시범 개방을 앞두고 오는 20일까지 유람선 운항 사업자를 14일간 공개 모집한다고 7일 공고했다. 

참가자격은 신청일 현재 거제시 관내 선착장을 모항으로 하는 유선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저도 계류부두(61m×8m)에 안전하게 접안이 가능한 500톤 이하의 선박을 보유한 사업자로 제한했다.

시는 최종사업자 선정은 사업 추진역량, 사업계획의 적정성 및 합리성, 안전대책,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산업 연계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어, 높은 점수를 받은 2개 이내의 사업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최종협상을 통해 계약 체결 후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공고에 대해 인근 지역과 일부 유람선업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우선, 저도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유호마을 어촌계는 7일 오후 마을주민과 어촌계원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문서를 거제시에 제출하고 관계공무원을 면담했다.

이날 유호어촌계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 30여년간 어로제한과 함께 아직 어장을 돌려받지 못할 정도로 직접적인 피해를 당해 온 장본인들"이라며 "최근들어 정부가 방침을 바꾸어 개방을 하기로 한 점에 대해서는 환영할 일이지만, 거제시가 우리에게 말한마디 물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특정업자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람선 사업자 공고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면서 "다만, 우리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해왔던 부분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거제시에서 주민들에게 의견 수렴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우리도 자체적으로 유람선 사업에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 타진을 해봤지만 현재로서는 역부족이라는 걸 잘안다"며 "하지만 앞으로 본 개방이 이뤄진다면 그만큼 혜택을 입는 업자들이 주민들이 그동안 손해를 봤던 부분에 대해 반드시 일정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람선 취항을 준비해 온 장목유람선도 불만이 크다. 장목유람선 한 관계자는 "지난 5월 시범개방이 결정되기 훨씬 전부터 저도유람선 취항을 위해 준비해 왔다”며 “현재 승선인원 199명의 99톤급 신조선이 곧 진수예정이며, 지난 6월 점용허가가 난 매표소 부잔교 등은 오늘 육지부 변경허가까지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7∼8억원을 들여 모든 준비를 마치고, 8월말 사업면허 신청과 함께 9월 취항 계획까지 세우고 있는데 갑자기 거제시에서 참가자격을 제한하는 사업자 공고가 나와 너무 황당하다”면서 "9월 시범개방 전까지 반드시 추가 응모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누가 사업자로 선정될지 모르지만 1년 후에나 본 개방시는 기존업자들이 절대 유리할 것 아니냐“며 ”입도제한 인원이 풀려 더 많은 인원이 저도에 들어갈 경우에도 현실적으로 기존 사업자에게 더 유리하게 적용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이는 형평성에 맞지 않는 처사"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일시 중단되기도 했던 저도상생협의체를 통해 합의된 사항을 오는 9월 시범개방 일정에 맞추려다보니 세심한 부분까지 검토가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며 “현재 제기된 민원을 귀담아 듣고 잘 보완해 나가면서 시범개방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지역일각에서는 1년간 시범개방 기간에 1일 입도 인원을 왜 600명으로 제한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저도상생협의체 관계자는 “당초 해군측에서는 군 경계근무 상황이나 1일 오수처리량 등을 기준으로 200명을 제시했다”면서 "하지만, 거제시측에서는 1000명으로 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타협이 안되다가 서로 양보해 600명 선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거제시로서는 전혀 만족스럽지 않지만, 시범 개방이라는 취지에 맞춰 그 정도 인원으로 우선 시행부터 해보고 본 개방을 준비하자는 차원으로 해석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현재 함정 계류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시설을 일부 보강해 3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잔교 제작완료 시점까지 임시 접안시설로 활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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