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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장목서 폭염 속 밭일하던 80대 노파 숨져…도내 첫 사망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당부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08.14 07:36
<KBS 뉴스 화면 캡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거제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노파가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14일 거제소방서와 마을주민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24분께 거제시 장목면 한 마을의 밭에서 A(80‧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거제소방서 관계자는 “사람이 밭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밭이랑에 반듯이 누워 있던 A씨는 의식이나 호흡,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폭염 속에 밭일을 하다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거붕백병원 영안실에 A씨를 안치하고 정확한 사망경위 조사를 거쳐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경남에서는 올들어 온열질환자가 총 137명 발생했으며, 숨진 사례는 A씨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까지 집계된 전국의 온열질환자 수는 1455명이며, A씨가 12일 숨짐에 따라 사망자 수도 9명으로 늘었다. 특히 폭염이 이어진 지난 8월 첫 주(4~10일)에만 온열질환자 528명이 발생했고, 이 기간에 5명이나 사망했다.

연령대별로 봤을 때 온열질환자 발생은 65세 이상 고령층이 3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가 309명으로 뒤를 이었다.

발생 시간대를 보면 환자 절반 이상이 오후 시간대(12~17시)에 발생했다. 하지만 오전 시간대에도 환자 발생이 적지 않았다.

환자 4명 중 1명은 오전 9시와 정오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10~12시 사이에 총 222명이 발생해 오후 3~4시 사이에 발생한 환자(200명)보다 많았다.

온열질환자 10명 중 8명은 실외작업장, 논·밭, 길가, 운동장·공원 등 실외에서 발생하고 있어 무더운 날에는 오후 시간대는 물론 오전 시간대라도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농사일이나 텃밭을 가꾸는 어르신들은 무더운 날에는 오전 중이라도 무리하지 말고 작업을 줄여야 한다"며 "그늘에서 규칙적으로 휴식하고 2인 이상이 함께 근무하면서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 초기증상이 있을 시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온열질환이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은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고열과 함께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빠른 맥박과 호흡,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며 방치시 사망에 이를수 있다.

온열질환의 종류로는 땀을 많이 흘리고 두통·어지럼증·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사병, 땀은 나지않고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며 의식저하가 나타나는 열사병, 온몸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열경련, 어지러움과 함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게되는 열실신, 탈수증상의 열탈진 등이 대표적이다.

의료계에서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염 특보시 낮 12시∼ 오후 3시까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면으로 된 옷을 입고,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이나 스포츠음료, 과일 쥬스 등을 자주 마시도록 권장한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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