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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저도, 드디어 열리다'…개방 기념행사 및 첫 관광객 입도(入島)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09.17 18:30
<콘도 3관 부근에서 저도 선착장을 바라보며 촬영>

'금단의 섬' 저도(猪島)가 47년 만에 빗장을 푸는 ‘국민과 함께하는 개방 기념행사’가 17일 오후 1시30분 부터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궁농마을 주민과 거제시민, 관광객 및 변광용 거제시장, 김한표 국회의원, 옥영문 거제시의회의장, 강기중 거제경찰서장, 조길영 거제소방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초청인사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KNN 김민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민의례, 저도개방 추진 경과보고(허동식 부시장)에 이어, 변광용 시장 및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김한표 국회의원, 옥영문 거제시의회의장의 인사말과 저도개방 추진 공헌자 감사패 수여, 저도개방 협약식,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 축하공연, 대형 축하 떡케익 커팅 순으로 50여 분간 진행됐다.

변광용 시장은 단상에 올라 “눈앞에 두고도 갈 수 없었던 섬, 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저도 개방이 드디어 이뤄졌다. 오늘이 있기까지 각계에서 물심양면으로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저도는 거제의 자산이면서 모든 국민의 자산이다. 앞으로 명품섬을 만들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우뚝 설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감개무량하고 만감이 교차할 것 같은 거제시민 여러분 축하드린다”며 “오늘 저도 개방은 원래 주인이었던 거제시민에게 돌려준다는 것과 또 하나는 남해안 해양관광 개발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두가지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저도를 거제시민의 품으로 돌려보낸 문재인 대통령께 이 점만은 정말 고맙게 생각하며, 그동안 애쓴 변광용 시장을 비롯한 거제시 관계공무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저도가 세계적인 명품섬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옥영문 의장도 “특히, 오늘 뜻깊은 저도개방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저 멀리서 시간에 맞춰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변광용 시장은 저도 시범개방 추진에 기여한 거제시의회 신금자 부의장을 비롯해 노재하 운영위원장, 윤부원 의원과 김수원 거제발전연합회장,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및 행안부 관계자 등 5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저도개방 협약식은 변광용 거제시장과 박성호 경남 행정부지사, 행안부 자치분권정책관, 해군 작전정보참모부장(소장),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이 각 기관 대표로 나서서 협약서에 각각 서명 날인했다.

이들 대표자들은 마지막 저도 주민이었던 윤연순씨와 축하 떡케익 절단식 후 저도관광유람선 승선장으로 이동해 입구에서 첫 입도(入島)에 나선 관광객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환영 했다.

이날 (주)거제저도유람선 소속 156톤급 ‘저도 1호’에 승선한 첫 관광객들은 일부 언론사 및 거제시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울산과 경북 등지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이었다.

첫 입도 관광객 198명을 실은 ‘저도 1호’는 오후 2시40분께 궁농항을 출항해 통영해경 경비정 1척과 궁농어촌계 소속 어선 7척과 해상 퍼레이드를 벌이며 거제 한화벨버디어 앞 해상을 거쳐 정확히 20분만에 저도 해군 전용 임시접안시설에 안착했다.

'저도 1호' 선장은 너울이 심해 유람선을 천천히 운항했기 때문에 20분 걸렸지만 평소 12노트로 달리면 15분이면 충분히 저도에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관광객들에게 공개된 저도는 군사시설인 대통령 별장 등을 제외한 콘도와 주변 연리지 정원(골프장) 및 모래 해변, 탐방로 등 이다.

관광객들은 대기하고 있던 20여명의 안전요원과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안내에 따라 먼저 콘도가 위치한 3관을 구경한 후 2전망대 쪽으로 이동했다. 지난 7월30일 문재인 대통령 방문때 거가대교를 바라보던 장소인 전망대는 기념사진을 찍고 해상 전경을 구경하느라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거가대교와 다도해 절경은 일품이었다. 이어, 9홀짜리 골프장의 새 이름인 연리지 정원과 아름들이 해송이 즐비한 둘레길을 산책하듯 걸어 나오니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막대기로 '저도의 추억'이라고 썼던 모래해변이 펼쳐졌다.

이날 관광객들은 저도 첫 입도라는 설레임 때문인지 삼삼오오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동백나무와 해송이 우거진 탐방로와 모래 해변 등을 거닐며 얘기를 나누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약 1시간30분 가량 저도 일원을 둘러본 후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와 ‘저도 1호’에 승선, 거가대교 주탑 부근 해상을 한바퀴 돌아 오후 4시40분께 출항했던 궁농항으로 되돌아왔다.

거제시민 김 모(49)씨는 “전체적으로 오랫동안 군 통제구역으로 묶여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자연환경 보존 상태가 정말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특히, 거가대교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해상 전경은 최고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정된 공간에서만 사진을 찍는 게 허용되고, 산책로도 여러 코스가 있는 데 정해진 코스만 왕복하는 게 좀 아쉬웠다”고 말해 조속한 완전 개방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했다.

한편, 이날 저도개방 기념행사장인 장목면 궁농항으로 가는 길목인 관포마을 입구에서 부터 저도개방을 축하하고 '문재인 대통령님 고맙습니다'는 현수막이 각 단체 명의로 7∼8개소에 내걸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방 기념행사와 관광객들의 첫 입도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지상파 및 종편 각 방송사를 비롯해 중앙언론, 지방 및 지역언론매체 기자 60여명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식전행사>
<허동식 부시장의 저도개방 추진 경과보고>
<5개 기관 대표들의 저도개방 협약식>

<궁농항에서 '저도1호'에 승선중인 관광객들>

<첫 관광객 198명을 실은 저도 1호가 궁농항을 출항하고 있다>
<항해중인 유람선 '저도1호' 앞에 보이는 건물이 '한화 거제벨버디어'>
<저도 1호가 관광객들을 싣고 궁농어촌계 어선들과 기념 퍼레이드를 벌이며 저도를 향해 항해중이다>
<궁농항 해양낚시터에서 바라 본 한화 거제벨버디어 및 거가대교 전경>
<저도 도착>
<관광객들의 저도 탐방로 산책>
<지난 7월30일 문재인 대통령이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던 장소>
<저도 해군전용 접안시설을 부잔교 완성시까지 임시 유람선계류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망대에 꽉찬 관광객들. 이곳에서 보는 거가대교 등 해상 전망은 일품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여름 휴가 때  '저도의 추억'이라고 썼던 모래사장>
<다시 궁농항으로 돌아가는 유람선 승선>
<행사장으로 가는 길목인 장목면 관포마을 앞에 내걸린 현수막>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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