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동부면 탑포마을에 위치한 권역활성화센터 광장에서 지난 29일 ‘제2회 탑포마을 바다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통영실버악단 합주/율포분과학생 바이올린 합주/오카리나 독주(차부순)/섹스폰 듀엣(서재수․진수경)/순으로 가을의 낭만을 악기에 실었다.

또 초청가수 공연과 주민 노래자랑을 통해 어울림과 즐거움을 함께 했다.

이날 음악회는 자연이 선물한 멋진 노을을 배경삼아 시작해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밤까지 이어졌다.

오카리나와 섹스폰을 연주할 때는 가을밤의 분위기에 취해 마치 행사장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모두들 음악에 파묻혔다.

마을주민이자 음악회를 기획한 백판용씨는 "오늘 우리가 연 가을음악회는 주민 스스로가 만든 작은 음악회로 잠시나마 가을의 낭만과 멋에 취할 수 있었다면 행복하다"면서 "거제시에도 이런 작은 음악회가 마을마다 많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지난해 처음 열렸고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마을주민 스스로가 음악회를 만들고 스스로 즐긴다는 차원에서 색다른 의미가 있어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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