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고등학교(교장 한문수)는 1·2학년 재학생 중 희망자 25명과 학부모 35명 등 25개 팀이 6명의 진로진학 전문가와 함께 미래를 찾아가는 1:1 진학컨설팅을 지난 1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연초고등학교 도서관에서 가졌다.

이번 학부모와 함께하는 진학컨설팅은 거제시가 맞춤형 교육지원사업으로 선정해 진로진학에 특화된 교육전문그룹인 ㈜티엠디교육그룹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희망하는 학교를 지원하는 형태로, 거제시의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서는 연초고가 이 사업의 대상학교로 선정됐다.

진학컨설팅은 학부모를 동반한 학생이 대학입학사정관도 겸하고 있는 진로진학 전문가에게 자신이 꿈꾸는 직업과 전공, 진학희망대학 등 미래에 대해 말하고, 전문가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공부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조언했고, 학부모는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등을 1:1로 컨설팅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학교가 준비한 사전계획에 따라 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가족들은 30분 단위로 지정받은 시간에 맞게 등교해 효율적인 컨설팅이 이뤄질 수 있었으며, 학부모가 함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도시에 비해 아무래도 정보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농어촌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컨설팅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학교에서도 맞춤형 진학지도를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수많은 정보로 인해 오히려 혼란스러운 느낌도 있었는데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고나니 막혔던 가슴 속이 뻥 뚫리는 듯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며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학교의 노력과 거제시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컨설팅 소감을 말했다.

한편 컨설팅에 참가했던 연초고 2학년 학생은 “실제 집에서 아빠, 엄마와 이런 대화를 나눌 기회도 마땅치 않았고, 선생님과 상담을 해도 앞으로의 진로가 막막하기만 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 내가 가야할 길이 보이는 것 같아서 정말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문수 교장은 “이런 컨설팅이 확실하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막대한 비용 문제 때문에 학교단위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일인데 이렇게 맞춤형 교육지원사업으로 지원해주신 거제시에 감사드리며,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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