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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아버지 차 무면허운전 전봇대 '쾅'…4명 중상운전자 포함 중상 2명, 부산대학교 권역외상센터 후송…2명 거붕백병원 입원 치료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11.06 09:51
<사고로 대파된 그랜져승용차가 정비공장에 보관 돼 있다>

[최종. 11:57] 고교생들의 무모한 행동이 부른 사고는 처참했다. 사고차량의 파손 정도를 보면 인명이 희생되지 않은 게 천만다행으로 여겨질만큼 아찔한 사고였다.

사등면 모 정비공장에 보관중인 사고 그랜저승용차는 엔진룸과 차체 앞 부분은 일부 남아있었으나 지붕과 뒷좌석을 포함한 대부분은 아예 날아가고 없었다.

차체는 너덜너들하게 찢겨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여서 사고 당시 충격과 인명 구조를 위해 119구조대가 차량을 해체하다시피 한 걸 그대로 보여 주었다. 정비공장측은 폐차 외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사고승용차가 추락했던 논 주인 윤 모(63·양정동)씨는 이날 오전 나락을 베면서 "아침에 연락을 받고 와보니 마치 전쟁터 같았다. 학생들이 운전했다는데 생명에 지장이 없느냐"고 기자에게 걱정스럽게 물었다.

윤씨는 "수양동주민센터에 얘기해서 직원들이 나와 현장을 치웠는데 아직 이 정도"라면서 "유리와 파편 때문에 논을 더 정리를 해야 될것 같다. 나락을 며칠 더 두려고 했는데 사고 때문에 할수없이 오늘 추수를 한다"고 말했다. 

사고현장 논바닥과 배수로 주변에는 차량 파편과 깨진 유리 조각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었다. 직접 충격을 받은 전신주는 지탱해주는 와이어(쇠줄)가 끊어질만큼 사고 당시 엄청난 충격 흔적이 남아 있었다. 

현장상황으로 보아 사고 차량은 양정동 쪽에서 수월동 시내 방향으로 진행하다 좌로 굽은 지점에서 미처 핸들을 꺽지 못한 듯 차량이 도로경계석을 25m 타고 계속 진행타가 전신주를 최종 충격 후 배수로를 사이에 둔 높이 1m의 우측 논바닥으로 이탈,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거제소방서가 배포한 사고 당시 현장사진을 보면 전신주를 충격한 사고승용차는 한바퀴를 돌아 반대 방향을 향한 채 논바닥에 비스듬히 처 박힌 상태였다.

경찰은 사고 당시 운전을 하거나 동승한 학생들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도 병원측과 채혈을 협조해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차를 운전했던 A군 등에 대해서는 치료 상황을 봐가면서 조사나 신병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1보. 09:51] 고교생이 운전면허도 없이 같은 학교 친구 3명을 태우고 부모 차를 몰래 운행하다 길가 전봇대를 충격해 모두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중이다.

6일 오전 2시30분께 거제시 수월동의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양정동에서 수월동 방향으로 달리던 그랜져 승용차가 좌로굽은 지점에서 경계석을 타고 넘어 전봇대를 충격한후 1m 높이의 우측 논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차를 운전하던 거제시내 모 고교 1년생 A(16)군이 안면부 골절 등 얼굴과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쳐 부산대학교 권역외상센터로 긴급 후송됐다.

또 옆 좌석에 타고 있던 같은 학교 B(16)군도 다리가 골절 돼 부산대 권역외상센터로 함께 후송됐다. 뒷좌석에 차고 있던 A군의 고교생 친구 2명도 타박상 등 부상을 입고 거붕백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경찰조사 결과 A군은 운전면허도 없이 아버지 소유로 돼 있는 그랜저 승용차를 몰래 갖고 나와 운전하다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군이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치료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6일 오전 2시30분 거제시 수월동 수월마을 버스정류장 앞 편도1차선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거제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이 부상당한 운전자와 동승자를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사진=거제소방서>
<사고승용차가 전신주를 충격 후 우측 논바닥으로 추락한 사고현장. 정면으로 보이는 아파트가 수월 자이, 좌측이 수월 두산아파트다. 현재 논 주인 윤 모씨가 사고현장에 나와 벼를 베는 중이다>
<사고현장인 논바닥에는 유리 파편 등 사고차량 잔해물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사고승용차가 도로를 이탈해 오른쪽 경계석을 25m 가량 타고 계속 진행하다 최종적으로 전신주를 충격후 배수로를 사이에 둔 높이 1m 가량의 우측 논바닥으로 한바퀴를 돌아 추락했다. 좌로 굽은 지점에서 과속에 의한 운전 미숙 등을 추정할 수 있었다>
<수월마을 입구에서 사고현장을 촬영. 사고차량이 추락한 논에서 윤 모(63) 씨가 벼를 베고 있다>
<차량이 최종 충격한 전신주에서 수월마을 진입로 쪽으로 바라보고 촬영. 사고차량이 도로와 배수로 경계석 25m를 타고 진행한 흔적이 남아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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