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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출신 故김기봉 이등중사…66년만에 대전현충원 영면오늘 유해 안장식 엄수… 서욱 육참총장 “호국영웅 희생으로 지금의 평화·행복 누려”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11.08 18:52
<유해 안장식 = 국방부 제공>

6·25 전쟁 중 화살머리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거제 출신 故 김기봉 이등중사의 유해가 전사 66년 만에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영면(永眠)에 들어갔다.

육군은 7일 오전 故 김기봉 이등중사 유해 안장식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엄수했다고 밝혔다.

안장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노규덕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 조경자 국방부 보건복지관, 장광선 육군 제2사단장을 비롯한 장병과 보훈단체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달 8일 오후 거제시 동부면 율포마을에 있는 김종규(69)씨 집에서 故 김기봉 이등중사의 「호국 영웅 귀환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욱구(예비역 준장)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박안수 39사단장(소장), 변광용 거제시장, 안주생 경남 동부보훈지청장, 강기중 거제경찰서장과 6․25참전유공자회 등 10개 보훈단체원과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국방부측은 유가족들에게 유해발굴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신원확인통지서와 국방부장관 위로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함』과 1954년 수여했던 ‘무성화랑무공훈장’의 훈장수여 증명서도 함께 전달했다.

故 김기봉 이등중사는 1925년 거제시 동부면 율포마을에서 4형제의 장남으로 태어나 27살때인 1952년 12월13일 제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정전협정 체결을 불과 17일 앞둔 1953년 7월 10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중공군과 치열한 고지 사수 전투 도중 안타깝게 적 포탄 파편에 맞아 전사했다. 슬하에는 아들 김종규씨와 따님 한분을 남겼다.

고인의 유해는 지난 5월 22일 화살머리고지 내 전투 현장에서 머리뼈가 먼저 발견됐으며, 이후 발굴지역 확장을 통해 6월 13일 완전 유해로 최종 수습됐다. 정밀 감식결과 두개골과 몸통에서 금속파편이 확인된 것으로 확인,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전투에 임하던 중 적 포탄에 의한 다발성 골절로 전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안장식에서 아들 김종규씨는 “아버지의 유해를 찾아준 조국과 군에 감사드린다”며 “6·25전쟁 전투영웅들의 유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많은 유가족에게도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조사를 통해 “호국영웅의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지금의 자유와 행복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육군 장병들은 선배님의 숭고한 애국심과 남다른 전사정신을 본받아 강력한 힘으로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 지난 달 8일 거제시 동부면 율포마을 현지에서 열린 고 김기봉 이등중사의 '호국용사 귀환행사' 모습>
<지난달 8일 동부면 율포마을 현지에서 열린 고 김기봉 이등중사의 '호국용사 귀환 행사'에서 변광용 거제시장이 아들 김종규씨를 위로하고 있다>
<지난 5월22일 비무장지대 화살머리 고지 일대에서 발견된 고 김기봉 이등중사의 철모와 소총 등 유품 및 생전의 사진>
<고 김기봉 이등중사가 숨진 채 유골이 발견된 참호 내부 모습>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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