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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거제지회, 노고단 산행
거제저널 | 승인 2019.11.11 10:06

(사)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거제지회(지회장 이준환)에서 올해만 벌써 세 번째로 산행을 감행했다.

지난 3월에는 보성 제암산 무장애 코스를, 4월에는 합천 황매산 철쭉 군락지 정상에 이어 지난 8일에는 우리나라 대표 명산중 하나인 지리산 노고단 코스에 시각장애인 29명과 안내자 15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산행은 고연령층과 시각장애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지리산 성삼재 주차장에서 노고단 고개까지 가는 편안한 길(편도 4.7km)을 선택해 3시간에서 4시간에 걸쳐 완주했다.

일부 비장애인들은 “그렇게 편안한 길을 다녀온게 대단한 거냐”고 할 수 있지만, 산행을 거의 못하는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처음 가는 길이 비록 안내인과 함꼐 하는 편안한 길이지만 산행은 두 사람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 9.4km를 완주하기란 그렇게 쉽지 않다.

보성 제암산에서는 막 피기 시작한 진달래 향기를, 합천 황매산에서는 짙은 안갯속을 헤치고 철쭉꽃과 함께했다면 이번 지리산 노고단에서는 비록 유명한 단풍은 보지 못했지만, 우리나라 3대 명산에 속한다는 지리산의 노고단 정상을 참가자 중 30여 명이 완주 했다.

앞이 안 보여 돌부리에 채이기도 하고, 운동량이 부족해 힘들어서 주저앉으면서도 하루에 1920명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노고단 정상을 18명의 시각장애인이 완주해 언제 또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념사진을 찍어 자녀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중도시각장애인들이 대부분인 (사)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거제지회 회원들은 "비록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실명 전 기억을 더듬으며 이름 모를 꽃향기와 숲 속의 나무향기를 맡으며 완주의 기쁨을 만끽했다며, 내년에는 또 어느 산으로 갈지 벌써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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